천사 도감 - 일러스트로 보는 224명의 천사들
안제미 라비올로 지음, 이리스 비아지오 그림, 이미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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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 천사도감


일러스트로 보는 224명의 천사들. 천사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여러 천사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천사들이 나온 자료는 성경, 에녹서, 엑녹2서, 솔로몬의 유언, 바돌로매 복음서, 코란이다. 천사는 유대로 신비주의 사상인 카발라에 따르면 72명의 천사가 존재한다. 천사들도 계급이 있는데 상당히 체계적이었다. 이런 건 누가 정했고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신기하다. 제1계급 치품천사, 제2영역 주품천사, 역품천사, 능품천사, 제3영역 권품천사, 대천사, 천사.

천사는 몸도 없고 성별도 없고, 인간이 겁먹지 않게 인간 형상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천국에서도 전쟁이 일어났다. 완벽하고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신을 가장 닮았던 천사 루시퍼가 형제이자 친구인 미카엘과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결국 루시퍼는 번갯불처럼 추락해 빛에서 영원히 추방됐다. 천사도 가끔 실수하는데 이를 벌하는 감찰 천사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대천사 11명도 신기했다. 유명한 천사인 미카엘, 가브리엘 정도만 알았는데 신기한 천사들이 많아 놀라웠다. 특히 메타트론 대천사는 신의 오른손, 작은 하느님이라 불린다고 한다. 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대천사이며 신께 직접 받은 명령을 다른 천사에 전달한다고 한다.

67페이지만 대천사들 서사와 소개가 나오고, 70페이지부터는 서사 없이 일러스트와 짧은 소개만 있다. 다양한 종교적 전통을 지닌 213명의 천사들이 알파벳 순서대로 나온다. 천사들은 대부분 유대교, 기독교에서 나왔고 성경 속 네 글자 천사 72명 포함이다. 이후의 천사들은 이름과 어떤 천사인지 능력이 뭔지만 나오고 그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않는다. 말그대로 이미지와 함께 도감용으로 쓸 수 있다. 천사들 모두 능력이 있는데 277페이지 자마엘이라는 천사가 나오는데 화성과 관련된 행성 천사인데, 능력이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나온다. ㅠㅠㅠㅠ 왜죠

잘 알려지지 않은 천사라 정보수집을 덜한 것인가 싶다. 천사인데 능력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이 책은 다양한 천사를 알 수 있고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팝아트적인 일러스트라서 천사 그림을 배울수도 있다. 글과 그림 관심 있는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듯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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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니와 악몽 가게 3 - 수상한 털북숭이와 겨울 탐험 닌니와 악몽 가게 3
막달레나 하이 지음, 테무 주하니 그림, 정보람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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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닌니와 악몽 가게 3


닌니와 악몽 가게 앞권을 재밌게 보아서 이번 3편도 보게 되었다. 이번 3편은 수상한 털복숭이와 겨울 탐험이다. 분량이 적고 그림이 많아서 저학년부터 읽기 편하고 재미있다. 일러스트가 익살스럽고 생동감 넘쳐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출근길 닌니는 깜짝 놀란다. 옆집 아이스크림 가게는 햇볕이 쨍쨍한데 악몽 가게에만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닌니는 가방에 있던 장갑, 목도리, 털모자로 중무장하고 가게 안을 들어간다. 이런. 가게 안에도 눈송이가 가득 날리고 가게 유령 페르차는 이참에 눈사람이나 만들자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 하지만 이상한 할아버지가 추위에 벌벌 떠는 충치요정들을 털양발 속에 넣어주고, 다같이 가게를 이꼴로 만든 원인과 범인을 찾으러 가자고 한다. 그때 하얀 털북숭이 거인이 나타나고 장소를 옮길때마다 자꾸 나타나 걸리적 거린다. 대체 이 하얀 털복숭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옥상에 나타난 의문의 기기! 대체 이것은 무엇일까?

일단 재미있다. 전 세계 23개국 계약할만하다. 우리나라 동화들은 메시지나 교훈을 줘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작품들이 많은데. 이 책은 거창한 메세지나 교훈 없다. 온리 재미를 위해 쓰여졌다. 반전의 반전도 유쾌하다.

그래서 저학년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재미있는 악몽 가게 나도 여기에 취직해서 일하고 싶다. 닌니가 부럽다. 다음 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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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하루 : 꼬르륵 배가 고파! 어린이 지식 시리즈 1
돤장취이 스튜디오 지음, 김영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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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원시인의 하루


원시인의 생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이 책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원시인의 하루, 특히 음식을 어떻게 구하고 요리해서 먹었는지 선사생활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시리즈 1권이다. 그림이 아기자기 무척 귀엽다.

우리는 매일 엄마가 차려주는 밥이나 배달을 통해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원시인들은 매일 생존 문제로 고민했고 음식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물은 가장 중요한데 충분한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을 구할 수 없을 땐 열매로 갈증을 해결하거나 식물의 잎, 덩굴, 바위틈 물, 빗물을 받아서 먹곤 했다. 그리고 야생에서 물을 찾을 때 의외로 벌, 나비, 모기 곤충들을 따라가면 물이 나온다니 신기하다. 야생 생존 방법을 보며 원시시대 말고도 현대에도 도움이 된다.

채집 활동, 사냥 활동. 특히 어렵게 사냥을 해서 성공해도 무시무시한 검치호랑이와 마나면 아쉽지만 염소를 주고 도망쳐야 한다. 고기보다 목숨이 더 소중하니까. 낚시를 하기도 하고 부을 발견한 후에는 음식을 조리해서 먹기도 하고, 고기를 먹고 남은 가죽이나 뼈로 옷이나 돌도끼, 뼈바늘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 점점 발전해서 가축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고기를 충분히 구하기도 하고, 작물을 재배해서 식량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개를 길들여 사냥에 쓰기도 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원시인들의 정보를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원시인에 대해 알고 싶은 아이들이 보면 좋을 듯하다. 시리즈1권이라 다음 시리즈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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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대여점 -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이시카와 히로치카 지음, 양지윤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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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외모대여점

일본은 정말 상상력이 대단하다. 이 소설도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흡입력이 있다. 외모대여점. 한국처럼 성형수술을 많이 하고 외모지상주의가 심각한 나라라면 혹하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내 외모가 좋지만 연예인처럼 더 예뻐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니까. 성별에 상관없이 외모를 하루 빌릴 수 있다면 잘생긴 꽃미남의 삶을 하루 살아보고 싶다. 다른 성별로 산다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으니까.

등장인물은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여우 술사이자 점장 '아즈마 안지', 네 마리 변신 여우와 함께 외모대여점을 운영한다. 이곳은 외딴 어느 마을에 '무엇이든 대여점 변신 가면'가게로 평범해 보이는 가게지만 실은 '외모'를 대여해준다. 손님은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딱 하루 빌릴 수 있는데 규칙이 2가지 있다. 범죄 행위에 사용 불가, 혼이 뒤바뀐 상태에선 서로 가까이 있을 것. 신청 방법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둔갑한 여우의 혼과 손님의 혼을 바꾸는 방식이다. 규칙에 따라 손님과 여우는 함께 동행하게 된다.

예쁜 외모가 갖고 싶은 여고생, 여성의 외모를 원하는 남자, 남고생의 외모를 원하는 남자 등등.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대여점을 찾는다.

이미 규칙에서 보았겠지만, 범죄에 사용할 수 없고 여우와 동행을 하기 때문에 나쁜 일을 할 수 없어 자극적인 에피소드는 없다! 일본 특유의 잔잔한 느낌도 있지만, 일단 이 책의 재밌는 점은 단순히 외모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으로 동행한 여우를 통해 자신의 외모를 제3자의 시선으로 보면서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이의 얼굴로 하루 살아보고 난 뒤, 내 본연의 모습의 매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세상에 못난 외모는 없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만 있을 뿐. 외모대여점을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깨달을 수 있다. 따뜻하고 아이디어가 좋은 판타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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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와 무지개다리 별이 시리즈
한나 지음, Sugi 그림 / 로하이후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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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별이와 무지개다리





처음에 제목과 예쁜 표지에 끌려 보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는 다르다. 스토리도 내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달랐다. 보통 강아지가 죽으면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는 표현을 쓴다. 그래서 그런 내용이거나 아니면 반려동물을 잃고 펫로스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해주나, 싶었는데 3권으로 쓸 예정이라 그런지 1권엔 그런 내용이 없고 결론이 미완성으로 끝났다.

책의 시작은 꾸슈랄라라는 강이지 별에서 시작한다. 꾸슈랄라는 강아지 말로 행복하다는 뜻이란다. 꾸슈랄라에 갓 태어난 강아지들은 지구에 꼭 한 번은 다녀와야한다고 하는데 이건 모든 강아지에게 내려진 '벌'이라고 한다. 지구에 다녀오는 걸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벌이라고하고, 두 번 다시 받기 싫은 벌이라고도 한다. 강아지는 매일 밤, 보랏빛 하늘이 열리면 무지개 다리를 건너 지구로 간다고 한다. 여기서는 전설의 개들이 있는데 강아지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 지구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구로 잘 갈 수 있도록 무지개 다리에 다양한 과자를 먹을 수 있게 해주고 거기에 힘을 얻은 강아지들이 지구로 간다. 구름 버스를 타고,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반려인을 찾아 떠난다. 별이는 지율이를 무사히 만났지만 옆집 아저씨 때문에 보호소로 가게 되는데, 별이는 지율이와 다시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

별이와 지율이한테 입양되서 행복한 일상을 보고 싶었는데 바로 지율이 대학생으로 점프하고 별이가 노견이 되어 아프다. 중간을 생략했다. 지율이를 보러 다시 지구에 가고 싶었더면 둘이 어떤 교감을 했고 어떤 특별함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보통 죽어서 무지개다리를 건넌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반대고, 무지개다리를 왕복한다. 강아지별에서 태어나서 지구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오고, 나중에 지구에서 강아지 별로 돌아갈 때는 생전 가장 좋아했던 장난감 배를 타고 돌아간다. 이때 자신을 위해 인간이 울어줘야 눈물 파도를 타고 돌아갈 수 있다. 무지개다리는 지구올때만 쓰고, 갈 때는 안 쓴다. 그리고 강아지별에 가지 못한 개들은 플라스틱 섬에 가는 게 조금 생뚱 맞았다. 이야기가 통통 튀었다. 무지개다리 아이디어 좋고, 삽화가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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