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 개정판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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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가이자 문화심리학자. 법무부 방송국에서 재소자들을 위한 심리치료 방송을 했고, EBS, KBS 등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으며, 유튜브에서 <박상미 라디오>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저서와 역서가 있고, 영화도 여러 편 제작한 작가의 이력 중 눈에 띈 부분은 현재 저자가 학장으로 있는 '힐링캠퍼스 더공감'이라는 심리치료 교육기관이었다. 이런 기관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검색을 해봤는데 서점 같기도 하고, 카페 같기도 한 공간이 사진으로도 편안함이 느껴졌다. (방문해 보고 싶다..)


우리 몸이 힘을 쓰게 하는 근육이 있는 것처럼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고 말한다. 내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 근육을 길러야 한다. 인생의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고,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평소에 마음 근육 기르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책을 통해 스스로 더 단단한 마음 근육을 기를 수 있고, 내 마음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1장 인간관계를 시작으로 사랑과 이별, 상처, 치유, 성장 등 7장에 걸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중간중간 "박상미의 고민 상담실" 부분이 수록되어 있는데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다 보니 마음이 정리되는 것 같았다. 또한, 부록으로 함께 있는 필사 노트는 필사를 하면서도 마음이 고요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큰 고민이나 걱정이 없더라고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누구나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고, 마음이 다치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고, 고민 상담실 부분은 꼭 작성해 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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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쓰기로 예쁜 글씨 도전하기
박재성 엮음,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 가나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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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존재하는 문자 중 유일하게 창제자, 창제 연도, 창제 원리를 알 수 있는 문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로 인정받는 위대한 문자. 이 위대한 문자인 훈민정음을 제대로 쓰고 제대로 배워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훈민정음" 보유국이라고 하면 괜히 으쓱해지고 우쭐해지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을 펼치고 따라 쓰면서 정말 놀랐던 사실은 '생각보다 예쁘고 바르게 쓰기가 어렵다'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오히려 제일 앞쪽 기본 학습으로 나온 '점선 따라 그어보기'였다. 삼각형이 왜 그렇게 울퉁불퉁해지는지, 별을 그리는데 왜 손목이 꺾이는지, 그냥 그리면 잘 그려지는데 점선을 따라 그리려고 신경 써서 하다 보니 모양도 이상하고 내 손이 고장 난(?) 기분이었다. 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디지털에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자음, 모음만 따로 쓸 일은 더욱 없었기에 쓰면서 어색하기도 했다. 매일 쓰던 문자들의 자음을 네모칸 안에 그것도 점선 표기에 맞춰 쓰려 하니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가 된 기분이기도 했지만, 막상 쓰다 보니 하나씩 정성 들여 따라 쓰게 되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글자를 쓰면서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같은 자음도 만나는 모음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쓰라고 하니 새삼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다.


연필로 따라 해서 '궁서체'처럼 끝이 뭉툭하거나 얇게 표현하는 게 조금 어색했지만 서예나 캘리그라피를 연습하듯 기본을 열심히 따라 했다. 자세를 바로 하며 따라 쓰다 보니 더 집중도 되고 빠져들어서 칸을 채우게 되었다. 조금 더 연습해서 예쁜 손글씨 쓰기에 성공하면, "훈민정음 경필 쓰기 검정"도 도전해 봐야겠다. 그동안 이런 검정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는 사실에 부끄러워지며 관심을 가지는 계기도 되었다. 훈민정음의 신기하고 아름다운 매력에 다시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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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카라디브카, 마법의 언간독 특서 어린이문학 7
정명섭 지음, 불곰 그림 / 특서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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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낯설고 어려운 책이었다. 마법 주문으로 알고 있던 '아브라카다브라'와 비슷한 '아브카라디브카' 그리고 한글 편지를 쓰는 방법을 담은 교본이라는 '언간독'. 언간독은 한글을 뜻하는 '언문'+편지를 지칭하는 '간독'이 합쳐진 용어라고 한다.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외할머니 유품을 보고 상상력을 가득 담아 만든 이야기다.


지루하기만 했던 작가와의 강연을 듣고 집에 돌아온 주희는 증조할머니의 유품 박스를 보게 된다. 엄마와 함께 박스 속 물건을 살펴보다 낡고 오래된 책을 발견하고 엄마와 '언간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때마침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영상을 보게 되고, 독서가 취미인 한 멤버가 언간독을 구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이 책을 가진 팬에게 값을 지불하고 구입한 뒤 일일 데이트까지 해주겠다는 이야기에 엄마 몰래 언간독을 챙겨둔다. 퇴근한 아빠로부터 몰래 야학단 문밖에서 글을 배운 증조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 언간독을 품에 안고 잠든 다음 날 아침 주희는 1937년 옥천에서 눈을 뜬다. 우연히 만난 갓난이가 증조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글을 알려주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언간독의 비밀을 알게 된 순간, 주희를 수상하게 여긴 순사에게 쫓기게 된다.



 낯설지만 생소한 제목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호기심이 자극되기도 했다. 걱정이 무색하게 탄탄한 구성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증조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여행을 떠난 주희는 여성이 공부를 할 수 없는 시대에 공부가 하고 싶은 갓난이의 좋은 친구이자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었다. 자유도 없고, 여성들은 공부도 할 수 없고, 일본인들의 눈을 피해 독립운동을 하던 1930년대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분들의 희생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나의 할머니가 갓난이와 비슷한 또래가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60세가 넘어 한글을 배우셨으니 그 열정도 대단하셨다고 생각한다. 주희가 갔던 그 시대의 아이들은 '아브카라디브카'를 외치며 어떤 소원을 빌었을지 궁금해진다. 우연히 삼일절에 읽게 되어 더 감사하고 더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아이들이 읽어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은 책이라 초등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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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방귀
왕샹위 지음, 황비즈 그림, 정이립 옮김 / 사슴똥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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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제는 엘리베이터에서 지독한 방귀 냄새를 맡았지만, 다들 모른척하는 상황을 겪고 '만약 방귀에 색깔이 있다면 누가 뀌었는지 바로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샤오제의 바람처럼 모든 사람들의 방귀에 색깔이 생긴다. 방귀에 색깔이 생기면서 누가 방귀를 뀌었는지, 어떤 걸 먹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화방은 엉덩이 염색 전문점이 되고, 빨래방은 엉덩이 목욕탕이 되고, 향수 전문점은 냄새 제거 전문점이 된다. 이렇게 변한 세상에서 샤오제와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블루베리 케이크를 먹으면 남보라색 방귀를 뀌고, 커피를 마시면 커피색 방귀를 뀌는 재미있고 귀여운 이야기다. 그럼 케이크와 커피를 같이 먹으면 무슨 색일까? 보통은 다들 검은색의 고약한 냄새가 나는 방귀를 뀌지 않을까? 하루 종일 계속 검은색 방귀를 뀌다 보면 언젠가 하얀색 방귀가 나올까? 읽으면서 다른 궁금증도 생기는 궁금증 유발 책이다.

방귀를 실제 보고 싶은 아이의 귀여운 상상력에서 시작된 그림책.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방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방귀의 비밀에 대해 생각하고,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임을 알게 되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특히 뒤쪽에 "방귀에 관한 이모저모" 부분을 읽으면 방귀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고약한 방귀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식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재미있고 유익했는데 주인공과 친구들 이름이 중국(?) 이름이라 약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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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식투자 실전 - 하루 5분 이내에 거래를 끝내는 투자법
정주업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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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터지고 주식 시장이 난리가 났던 그때, 주식 안 하는 사람이 없고 모두가 어떤 종목을 고르든 수익을 이어가던 그때, 남들 하니까 따라 시작했다. 아무런 준비도 없고 공부도 안하고 일단 매수를 시작했던 나는 천장에서 매수한 종목이 많았고, 수익률은 늘 마이너스였다. 최근 안정되었다 말하는 시기에도 여전히 파란 나라만 보며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당연한 결과였지만 어떻게든 복구하고 싶은 마음도 당연하기에 이 책은 꼭 필요한 책이었다. 남들 매수할 때 매도하고, 남들 매도할 때 매수하는 바보 같은 개미가 되지 않기 위해 주식 공부를 시작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쉽고 재미있는 강의로 초보자와 경험자들의 지지를 얻은 저자는 <하루 5분 주식 첫걸음>을 출간했다. 이 책은 작가의 전작을 읽은 독자들의 요청을 받아 기획한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는 책'인 전작의 실전 편이다. 저자의 이론을 실제 투자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전에 응용할 때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을 다루었다.

"매수 시점을 학습한다→매도 시점을 학습한다→종목 선택을 연습한다"라는 생각의 흐름에 따라 17가지 법칙으로 구성된 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한다. 각 법칙은 기본이론과 실전 문제, 해설로 구성되는데 기본이론은 전작의 복습으로 생각하고 한 번 더 읽고, 실제 차트와 투자 지표를 보며 문제를 풀어보고 해설을 읽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이론이나 해설을 읽으면 문제를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차트를 보며 종목 별 주가를 예상해 보고, 추세선을 사용하며 조정 기간과 고점, 저점을 찾는다. 주가를 분석하며 매수 시기와 매도 시기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매수 시점에 최소 손실을 위한 방법도 함께 알려준다. 수익의 극대화 방법과 함께 수익을 확정하거나 손절매 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문제나 예시로 나온 종목의 실제 차트를 찾아 분석해 볼 수 있어 유용했다. 주식 프로그램에서 2023년 차트를 선택해 날짜를 보며 따라가고 있었는데, 책에 나온 차트가 2012-2016년쯤의 차트라는 것을 알고 당황하기도 했다. 역시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 싶어 신기한 부분이기도 했다. 매수보다 중요한 매도 시기 선택 방법이나 최소 손실 방법을 알려줘 더욱 유용한 정보라 생각되었다. 본문의 내용은 일본 주식 위주라 프로그램 또한 일본 기준인데, 부록에 한국과의 차이점도 추가로 설명되어 있어 함께 보면 좋다.


집중해서 필기하고 차트를 찾아보며 공부하듯 책을 읽었는데, 전작을 함께 읽거나 전작 이론 편을 읽은 뒤에 실전으로 활용한다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본문이나 해설에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전작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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