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우주이야기_김정욱

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우주 이야기 - 한번 읽고 우주 지식 자랑하기,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김정욱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0월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삼국 시대부터 발달했던 천문학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적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우주 공간을 개척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좀 늦었을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쓴 책이라 하여 기대하며 읽었다.

나에게 태양계 행성은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명왕성'이 제외되었다는 사실에 놀랐던 것 같다. 과학탐구 교과목으로 배우긴 했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웠다. 이후에도 각 행성으로 탐사선을 보내거나, 달 착륙 등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내용은 기사를 통해서만 접했다. 교과서로 관련 부분을 배울 때, 흑백으로 접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 책을 통해 본 우주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생소하고 처음 보는 광경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제임스웹이 촬영한 천왕성 고리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게다가 몇 년 내에 천왕성이 주요 탐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행성이다.

내가 우주에 대해 알았던 것이 맞는지, 배운 적이 있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러울 만큼 새롭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우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흥미롭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저자의 말처럼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다.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 없던 사람도 관심이 생길 정도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가까운 미래인 2025년 수성에 도착할 탐사선도 궁금하고, 2030년 화성에 갈 수 있을까도 궁금하다. 앞으로 관련 기사들이 나면 반가운 마음에 클릭하게 될 것 같다. 여전히 팽창 중인 우주만큼 읽을수록 우주에 관심이 생기고 재미가 배가되는 기분이다. 우주에 대한 흥미 유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참 쉬운 핑거푸드 요리책_노고은, 강정욱, 정지윤

참 쉬운 핑거푸드 요리책 - 홈파티·케이터링을 위한 레시피 150
노고은.강정욱.정지윤 지음 / 아마존북스 / 2024년 10월

케.알.못.(케이터링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케이터링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실제 행사를 진행하며 배운 노하우나 각 콘셉트에 어울리는 핑거푸드 레시피가 다양하게 소개된다. "홈 파티와 케이터링을 위한 레시피"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지만, 특별한 날을 위한 쉬운 레시피들이 많아 쉽고 간단하게 특별한 날을 보내기에 도움 되는 책이다.

케이터링을 준비하는 과정, 필요한 도구, 식자재 정보와 계량 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식빵 튀김 위에 각종 토핑을 올려 만드는 바이츠, 바게트 빵 위에 토핑을 올리는 요리인 브루스케타, 다양한 재료를 올리는 유부초밥과 오니기리, 그 외에도 파이, 카나페, 샌드위치, 케이크, 디저트류에 음료까지 150여 가지의 케이터링 레시피가 소개된다. 특히, 부록에 담긴 케이터링 체크리스트나 행사 준비, 진행 시 유의할 점 등은 당장 케이터링을 준비할 일이 없더라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 분명하다.

케이터링이 필요한 행사는 아니지만, 손님 초대할 일이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조금 특별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많은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하나의 재료를 여러 가지로 활용하는 레시피가 소개되어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던 것도 꽤 유용하고 좋았던 점이다. 아주 조금 귀찮고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했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면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지고 뿌듯했고, 손님들이 맛있다며 먹어줘서 더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천개산 패밀리4_박현숙

천개산 패밀리 4 ㅣ 특서 어린이문학 9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4년 10월

서로 의지하고 아끼며 가족이 되어 가는 천개산 패밀리.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서로 먹을거리를 챙겨주고, 양보도 하며 진짜 가족 같은 모습으로 지내게 된다.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사 떠돌이 개의 대장이 되겠다고 하고,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선거 운동을 한다. 대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무적이는 마을 사람들을 위협해 빼앗은 음식으로 떠돌이 개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간다. 무적이가 떠돌이 개들의 대장이 되는 것에 반대하며 반대 운동을 펼치던 번개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리고 번개가 천개산 패밀리를 배신하고 무적이 밑으로 들어갔다는 소문까지 돌게 된다.

비열하고 치사한 무적이와 천개산 패밀리를 아끼는 대장이 맞붙는 모습을 보며 '리더'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대장이 되기 위해 강압적인 힘으로 제압하거나,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때론 잘 보이기 위해 선거 전에만 잘해주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과연 이런 방법으로 대장이 될 수 있을까? 어려움이 있을 때 나서서 일을 해결하는 것, 위기의 순간 지혜를 발휘하는 것, 친구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느끼는 것 등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보고, 리더의 자격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무수한 소문들을 둘러싼 대장 선거, 과연 누가 대장이 될까? 대장 선거의 끝이 어떻게 될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누가 대장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생각하며 대장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_김하연

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0월

실제 존재하는 '삼현여중 추리소설 창작반'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어 탄생한 소설.

지명여중 동아리 추리소설 창작반은 과제로 추리소설 한 편을 써야 했다. 지은은 여러 범죄 사건을 찾아보다가 2년 전 일어난 진송초등학교 화재 사건을 조사하기로 한다. 같은 추리반 동아리원 해영과 함께 진송 별빛 캠프에 대해 알아보고, 당시 캠프에 참여했던 아이들, 화재조사관, 최초 신고자 등을 인터뷰하며 소설을 쓰기 위한 조사를 한다. 하지만 조사를 할수록 영자 할머니가 범인이 아니라는 생각에 화재에 대해 다시 조사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은은 여러 협박을 받게 되며 위험에 처하게 된다.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고, 말의 숨은 뜻을 파악하는 걸 어려워하는 싸보(사이보그) 지은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가면 속 표정으로 속마음을 파악하기 힘들어 타인과의 대화를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조금 다른 이유지만 친구가 없는 심해어 해영과 사건 조사를 하며 친구가 되어간다. 추리소설을 쓰기 위한 소재로만 생각했다면 이렇게 열심히 조사했을까? 확인하다 미심쩍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도 중학생들이 화재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하며 궁금증이 생기고 의심을 하고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며 소통이 어렵던 지은이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어른보다 더 용기 있고 대담한 모습에 감명받았다. 그리고 중학생이지만 더욱 성장하고 추리소설 작가로도 발전할 수 있는 시작으로 충분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작가의 전작들도 따뜻함과 감동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따스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청소년 소설로만 분류하기엔 역시 아쉬운 작품이다. 청소년과 어른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돈 버는 부동산 경매_주희진

사례로 알아보는 돈 버는 부동산 경매 - 특수물건 경매 전문 변호사의 경매 비법
주희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10월

경매 전문 변호사로서 10년의 경험과 경매 전문 강연을 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책이다.

유치권, 법정지상권 등 일상생활에서 들어볼 일도 사용할 일도 많지 않은 용어들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물건들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어려운 법 설명이지만 흥미롭게 이해하도록 쉽게 설명한다. 관련 내용들을 알고 수익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다양한 유형을 통해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다.

게다가 실제 승소 사례들도 많이 담겨있다. 실무를 경험하며 얻은 다양한 사례와 해결책, 어떻게 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까지 함께 읽으며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수물건 위주의 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저자가 변호사인 만큼 소송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되는 특수물건이지만 오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눈높이를 맞춰 조금은 쉽게 설명해 준다. 부동산과 민사 집행이라는 두 분야에 동시에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답게 어려운 법률 용어도 많이 나온다.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낯선 용어들과 설명이 쉽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어렵게 생각하던 것보다는 잘 따라갈 수 있었다. 특수물건 경매에서 꼭 알아야 하는 기초 지식과 특수물건 경매를 통해 수익을 얻었던 사례들을 담고 있어 천천히 읽다 보면 어느새 특수물건이 가깝게 느껴진다. 막연히 어렵게만 느끼던 특수물건이 조금 친숙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걸 보니 책을 쉽게 잘 써주신 것 같다.

완전 초보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내용이지만, 특수물건에 관심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