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사용 설명서 - 나나와 찌돌이의 연애 일기
정오목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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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커플 캐릭터 '나나와 찌돌이'의 일상을 바탕으로 연인이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고,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직접 채워가는 커플 다이어리다. 일상 속 캐릭터와 감정을 그려온 작가의 귀엽고 친근한 그림이 책에 생기를 더한다. 


 연애를 하다 보면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대를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작 마음을 제대로 묻고 답하는 기회는 많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짧은 에피소드와 그와 연결되는 내용에 대해 서로의 취향, 감정, 바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계기를 만들어 주는 페이지를 추가했다. 귀여운 일러스트 덕분에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진지한 대화를 시작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두 사람이 함께 작성한 내용이 쌓이면 나중에 다시 펼쳐보며 추억을 되짚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다만 혼자 읽고 끝내는 책이라기보다 두 사람이 시간을 내어 함께 채워야 의미가 커지는 책이다.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서로의 마음을 언제나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같아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사소한 일로 서운해하거나 생각지 못한 모습에 새삼 놀라기도 한다. 책에는 서로의 장점을 적어보는 질문부터 상대방의 성격과 습관을 관찰하는 기록, 우울할 때 필요한 위로와 대처법을 나누는 내용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다. 함께하고 싶은 데이트를 고르고, 여행을 준비하고, 평소에는 쑥스러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글로 남길 수도 있다. 


 단순히 예쁜 그림을 감상하는 책이 아니라, 질문에 답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직접 완성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애 중인 커플은 물론, 함께한 시간이 길어진 연인이나 신혼부부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연인 사이에서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들이 이어지니 기념일에 주고받는 선물로 활용해도 좋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도 좋겠다. 거창한 이벤트보다 서로를 한 번 더 이해하려는 작은 대화가 관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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