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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자본으로 가장 빠르게 은퇴하는 법 - 성장형 ETF와 커버드콜로 완성하는 실전 파이어 전략
수비 부부(남성욱·조지은) 지음 / 퍼텐셜하우스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은퇴하려면 정말 10억은 있어야 할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드는 책. 십여 년간 지방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수비 부부, 현재 네이버에서 '수비부부의 초고배당 파이어 일지'를 운영하며 투자 이야기를 전하는 두 사람의 투자 경험과 파이어 과정을 담아낸 책이다.
공무원으로 안정적인 삶을 기대했지만, 평균 연봉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월급을 받고, 테마주와 코인에 투자해 모은 돈의 절반을 잃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미국 ETF를 접하며 투자 방향을 바꾸었지만, 자산이 커질 때까지 10년, 20년을 기다리는 것은 현실적인 은퇴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지금 가진 자산으로 어떻게 현금흐름을 만들면서 동시에 자산도 키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투자 방식을 바꾸게 된다.
핵심 전략은 성장형 ETF-코어 자산-와 커버드콜-위성 자산-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다. 장기적인 주가 성장과 배당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QQQ와 SCHD 같은 자산을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두고, 자산이 충분히 성장하기 전까지 필요한 생활비는 커버드콜 ETF를 활용해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당장의 생활비를 위해 미래의 자산 성장을 포지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커버드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가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전략의 핵심이다.
큰돈을 모은 뒤 은퇴한다! 언젠가 충분히 모으면 은퇴한다!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의 자산과 현금흐름을 함께 바라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수비 부부는 약 6억 원의 자산으로 세전 월 300만 원의 현금흐름과 자산 성장을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파이어를 이루었다고 소개한다. 같은 방법으로 시도한다고 누구나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막연히 거대한 목표금액으로 은퇴를 꿈꾸던 사람이라면 다른 관점에서 자신의 자산과 투자 계획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적은 자본으로 현실적인 파이어 전략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단순히 고배당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커버드콜에 대한 위험도 고려하며, 은퇴를 조금 앞당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최근 커버드콜에 관심이 생겼지만, 리스크로 인해 소액으로만 도전하고 있었는데, 커버드콜 위주의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을 아주 유용하게 읽었고, 세금, 건강보험료 관리법까지 꿀팁을 전수받아 매우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