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따라쓰기 성경 : 요한복음 - 손글씨와 성경의 콜라보 ㅣ 따라쓰기 성경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최상훈 감수,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성경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도 처음부터 많은 분량을 읽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쓰기 성경 - 요한복음》은 그런 부담을 덜고, 말씀을 한 구절씩 천천히 만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스쿨존 에듀에서 기획한 이 책은 요한복음 1장부터 21장까지의 내용 가운데 어린이가 꼭 기억했으면 하는 핵심 말씀 55구절을 골라 담았다. 단순히 성경 구절을 베껴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읽고, 쓰고, 생각하며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로 시작해 가나 혼인 잔치,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 ‘나는 생명의 떡’, ‘나는 세상의 빛’, ‘나는 선한 목자’라는 말씀을 지나 나사로의 이야기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장면, 십자가와 부활까지 요한복음의 중요한 흐름을 만날 수 있다. 어려운 낱말은 뜻을 확인할 수 있고, 한글 말씀과 NIV 영어 말씀도 함께 담겨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말씀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따라쓰기는 단순한 글씨 연습처럼 보이지만, 한 문장을 직접 써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을 천천히 읽게 된다. 평소라면 눈으로 지나쳤을 구절도 손으로 한 번 더 쓰면서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마음에 남는 말씀을 골라 반복해서 읽어볼 수도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아이에게 잠시 화면을 내려놓고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성경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나 부모와 함께 신앙 습관을 만들어가고 싶은 가정에 추천하고 싶다. 하루에 많은 분량을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어서 부담이 적고, 글씨 쓰기와 성경 읽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아이가 말씀을 어렵고 지루한 공부로 받아들이지 않고, 직접 읽고 쓰며 친숙하게 느끼도록 돕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부모와 아이가 한 구절씩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까지 더한다면 더욱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아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도 함께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