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화평치과 - 마음을 듣는 치과의사의 힐링 에세이
김상훈 지음 / 알파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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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치과에 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긴장되고 두려울 수 있다. 그런데 《수상한 화평치과》는 그런 치과를 조금 특별한 공간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환자를 진료해 온 치과의사이자 화평치과 원장으로, 진료실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치료를 넘어 사람을 이해하고 마음을 돌보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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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치아의 통증만큼이나 큰 환자들의 불안과 걱정, 그리고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 있다. 저자 역시 환자의 입장에서 수술과 치료를 경험하면서 환자가 느끼는 두려움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경험은 진료를 대하는 그의 태도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의료 에세이라기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에 관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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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적인 것은 거창한 위로보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치과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가족과 인간관계, 그리고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따뜻하면서도 부담 없이 읽히고, 책장을 넘길수록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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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주기적으로 치과를 다니지만 20년이 넘도록 마스크에 가려진 선생님 얼굴만 봐왔고, 입안을 치료하기 때문에 치과에서 대화(?)를 나눌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 치과의사의 에세이이기에 더욱 신선하고 새로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의료 에세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이기 때문에 병원 관련(특히 치과)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병원 이야기를 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과 관계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음이 조금 지친 날, 잔잔한 위로가 필요한 날, 누군가의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 편하게 펼쳐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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