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박상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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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험을 위해 읽던 지문을 포함해 우리가 살면서 읽게 되는 글은 단지 글자로 끝나지 않는다. 작가의 애정과 위로,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고, 그 글을 읽은 사람은 잠시 쉬어갈 공간을 찾게 되고 글을 통해 위로를 받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 한 문장으로도 힘이 되고 울림을 주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마주하고, 그동안 몰랐던 작가, 작품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말보다 마음이 먼저 느껴지고, 소란스럽지 않게 단단한 위로가 되어주는 글들이 숨어 있다. 삶의 고단함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 작가의 시선에는 연민이 있고, 신뢰가 있다. 사실 이 책은 누군가를 위로할 목적으로 쓰인 책이라기보단 그냥 조용히 옆에서 뒤에서 기다리며 곁에 있어주는 책인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위로가 되고,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만들고, 조금 흔들리더라도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준다. 


 평소에 수필집을 읽지 않아서 읽어본 작품이 없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작가의 이야기들을 읽게 되니 뒷이야기를 알게 된 것처럼 작품에도 더 흥미가 생기고 빨리 읽어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나 자신에게, 또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삶, 그것을 믿게 되는 순간을 만들어준다. 그런 마음이 삶에 지친 우리에게 힘이 되고 마음을 다독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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