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제이슨 벨을 죽였나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3 여고생 핍 시리즈
홀리 잭슨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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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틱톡 북어워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핍 시리즈 3부작' 완결 편.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3"이란 부제로도 알 수 있듯이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굿 걸, 배드 블러드>에 이은 여고생 핍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1편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도 방영 중이다.

핍은 곧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지만 지난 사건 때문에 여전히 괴로워하는 중이다. 사건의 잔상에 사로잡히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건에 집중하지만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는 느낌이다. 온라인 살해 위협에 익숙하다 생각했지만, 익명의 누군가가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지는 이메일을 받고 찝찝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네가 사라지면 누가 널 찾지?'라는 질문이 담긴 위협과 함께 누군가 자신을 주시하고 뒤쫓는 느낌을 받게 된다. 6년 전 체포된 연쇄살인범과 스토커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시작하고, 진짜 살인범의 존재를 의심한다. 그리고 핍은 용의자를 직접 찾아내기로 마음먹는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인데다 앞선 핍 시리즈 두 권을 읽지 않은 상태로 세 번째 책을 먼저 만나게 되어 처음에는 집중도 안 되는 것 같고 읽으면서 정리가 안 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계속 읽게 되고, 읽다 보니 점점 빠져들고 집중하게 되었다. 혼란스럽고 힘들어하는 핍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같이 불안하기도 했고, 두려움을 느끼는 핍과 함께 무서워하기도 했다. 특히 핍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에도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며 어떻게든 증거를 남기려 시도하는 모습이라거나,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려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아무리 경험해도 익숙해지지 않을 상황임에도 처음 경험하는 어린 친구가 차분하고 침착하려는 모습에 감탄했다. 그렇게 핍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일 수밖에 없는 이 책에 아쉬움을 느꼈다. 예상 밖의 인물이나 전개에 반전 아닌 반전 같은 내용을 만날 수 있다. 앞선 두 권의 책도 꼭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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