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서 외로운 사람,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정문주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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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까지는 혼자 밥 먹으면 왕따가 되는 줄 알았고, 대학생 때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하면 차라리 굶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온전히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혼밥의 시간이 편하고 좋다. 요즘은 무엇이든 혼자서도 가능하게 시스템이 보편화되기도 했고, 코로나 시기를 보내며 혼자가 제법 익숙해진 영향도 있을 것이다. 과연 혼자를 즐기는 사람들 모두가 외롭고 쓸쓸하기만 할까?

'혼자는 외롭고 쓸쓸할 것이다. 혼자는 불행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을 수도 있다. 본인의 생각을 떠나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동의하는 척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혼자가 외롭다는 건 착각이고, 혼자이기 때문에 행복한 시간도 분명 존재한다. 특히나 혼자 있는 시간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익숙한 나에게 "행복한 고독"이라는 문구는 꽤나 마음에 드는 표현이었다.

저자는 혼자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받아들이게 되면, 늘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 오히려 일과 인간관계가 더 좋아진다고 말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혼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은 자기감정이 중심이 되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삶을 즐기는 사람이다.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이는 것에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혼자만의 즐거움과 행복을 맛볼 수 있다.

함께할 때의 행복과 혼자일 때의 행복이 분명히 있고, 함께해서 생기는 어려움이나 혼자일 때의 어려움이 분명 존재한다. 때문에 '혼자여야 한다, 함께해야 한다.'처럼 한 쪽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고, 혼자, 함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적절한 외로움, 고독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지금의 자리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찾으면 된다. 때론 외롭고 쓸쓸하지만 때론 즐겁고 행복한 온전한 나의 삶을 즐기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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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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