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과학 공부 - 볼 것 많은 요즘 어른을 위해 핵심 요약한 과학 이야기
배대웅 지음 / 웨일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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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과다.

과학과 수학을 좋아하고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사탐영역은 아무리 공부해도 흥미가 생기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문과생들 입장에서는 과학이 더 어렵고 필요 없다고 생각되지 않았을까?

학창 시절 내내 문과 아니면 이과만 존재하는(예술은 예외) 이분법적인 세상이 익숙했다.

그래서 정치나 경제가 과학과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 좀 의외이기도 했고 낯설기도 한 부분이었다.


기후변화가 정치의 중심이 되고, 세계 정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는 사실,

달 탐사 계획도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사실 등은 특히 흥미로웠다.

과학이 전 분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동안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이해관계로 정치, 경제와 가까운 사이였다.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더니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주장도 알 것 같다.

교양으로 알고 있어도 좋을 내용이고, 부담이 크지 않아 많이 어렵지 않게 과학을 접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최소한'의 과학 지식에 대해 조금씩 배우고,

다양한 분야와 상호작용하며 인류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이해하기에 좋았다.


사회학을 전공한 저자가 과학기술 연구소에 입사해서 관련 업무를 하는 것도 의외이고,

'수포자', '과알못'이었다는 저자가 과학 관련 서적을 출판한 것도 의외이다.

완전히 문과인 저자가 쓴 책인 만큼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막상 읽으면 술술 읽힌다.

문송한(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 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한다.


최근 정부 R&D 연구비 삭감으로 인해 많은 연구자들이나 사업들이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우리나라 과학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지원이 많지 않았음에도 놀랄만한 발전을 했는데,

지원이 더 많아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더 놀라운 성과를 이뤄주기를 기대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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