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사이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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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입시와 살인의 만남이다.

어느 여름 명문 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아이들의 합숙 과외를 위해 네 가족이 모인다.

깊은 숲에 둘러싸인 고급 별장 지대, 호숫가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배경이지만

살인사건 일어나기 딱 좋은(?) 배경 아닌가?


자신의 아내, 다른 부부들과도 다른 입시관을 가졌지만 마지못해 참석하게 된 슌스케.

갑자기 들이닥친 그의 내연녀에 당황한 것도 잠시 얼마 뒤 그녀는 그의 방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내가 죽였어"라고 말하던 아내의 말도 충격적이었지만,

함께 별장을 쓰던 다른 부부들이 사체를 함께 유기하자는 제안을 한다.

가족도 친구도 아니지만 살인을 덮어주는 다른 부부들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끼고

그들이 다른 이유로 연대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불편한 진실을 혼자 파헤치게 된다.


이 소설도 20여 년 전에 출간되었던 작품이란 걸 감안하면

나의 학창 시절에도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살인이 아닌 입시 관련 이야기이다.)

소위 입시지옥이 시작되는 시기가 갈수록 어려지는 것도 안타깝고,

그 시기에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을 비관하고 포기하는 것도 슬프다.

자녀들을 명문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모두 같았고,

그 마음이 하나가 되어 완전범죄를 꿈꾸는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기에 이렇게까지 명문학교에 보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과연.. 네 가족의 꿈은 이루어졌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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