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1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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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바닷가 마을의 한 편의점.

연예인이 온 듯, 촬영을 하는 듯, 팬을 자처하는 여성들의 환호성으로 늘 시끌벅적한 그곳.

그런 모습이 익숙하게 보이는 직원들과 소란스럽고 미스터리한 손님들

 

친근하고 일상적인 장소에서 성별, 나이 모두 제각각인 손님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사연들을 담았다.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들로 탄생된 에피소드들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웃들의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공감이 되고, 감동도 있다.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하는 모습은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손님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고,

벽을 허물기도 하고, 마음을 녹여 희망을 꿈꾸게 한다.

 

하루에 두 번씩 도 방문하게 되는 주변에 흔한 편의점인데, 이런 편의점은 본 적이 없다.

동네 사랑방을 생각나게 하는 이름만 편의점인 공간.

특히, 주민들의 도시락을 챙기며 그들의 안부도 확인하는 것은 정말 좋아 보인다.

요즘 1인 가구도 많고, 어르신들도 많기 때문에 유용한 시스템이지만,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좋은 걸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시스템들을 적용해 운영하는 상상 속의 편의점이다.

 

2권이 출간되었고, 3권도 출간 예정이라는데,

그만큼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2권이 기대되는 책이다.

요즘 매일 야근에 지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아 책을 보기도 싫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기분 전환도 되고, 힐링도 된 것 같아 오히려 책이 끝나가는 것이 아쉬울 만큼 기분 좋게 읽었다.

그리고 한 번 방문해서 점장님의 모습도 보고 싶고, 아저씨(?)들과도 인사해 보고 싶다.

텐더니스의 도시락이나 디저트도 먹으며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들을 느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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