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배달합니다, 복배달
원율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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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다복 신도시의 한 배달 전문 업체 '복배달'

복배달 식구들의 좌충우돌, 우당탕탕, 흥미진진한 일상을 그렸다.


우수한 성적이지만 취업에 실패하고 졸업을 미룬 주인공은 친구의 추천으로 '복배달'에서 일을 시작한다.

갑질 손님, 진상 손님, 야근, 위험한 사고 등 매일이 힘들지만

그중 가장 위기는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힌 일진과의 만남이었다.

다시 시작된 괴롭힘으로부터 주인공을 구하기 위한 복배달 식구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많이 늘었고,

잠깐 짬을 내서 배달을 하는 사람도 늘었다.

그들이 모두 복배달 직원들처럼 생각하며 일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마찬가지로 모든 주문자들이 불친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평소에도 배달을 참 많이 시키고, 특히 코로나 시기에 외출은 줄고 배달은 늘었다.

최근에는 점점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배달 앱 VIP이고,

마트 배달, 음식 배달 등 각종 배달 기록이 쌓여간다.

책을 읽으며 놀란 점은 늘 배달을 받으면서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라고 인사하면서도

그걸 전해 준 사람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는 것이다.

배달이 늦어지거나 음식이 망가지면 짜증 나긴 하지만,

화를 내거나 큰소리 낸 일이 없다는 게 다행스러웠다.

사실 당연한 일인데 쉽지 않은 세상이 되어버린 걸까?


결코 배달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늘 음식과 배달, 사람에 진심이었던 복배달 직원들.

그리고 그들이 음식과 함께 전하는 행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어둡고 침울한 뉴스가 메인이 되는 각박한 세상에 힐링 되는 휴식 같은 책이다.

사람 냄새나고 잔잔한 감동도 있는 책. 따뜻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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