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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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글을 올리며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부지런하고 게으른 사람, 낙천적이고 불안한 사람, 이기적이고 다정한 사람, 가지런하고 삐뚠 사람,

이라는 작가 소개처럼 이 책도 약간 모순적이다.

'사랑, 이별' 같은 흔하고 익숙한 단어들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우울, 불안, 외로움' 같은 어둡고 슬픈 단어들이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작은 소리로 음악이 들리고

잔잔한 바람이 불어와 간지럽히는 느낌이 든다.

ASMR을 듣는 듯 옆에서 다정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 걸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반복되는 일상마저 다르게 보인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시선을 조금 달리하면 행복한 일상이 되어 마음을 움직인다.

그리고 글에서 다정함이 묻어나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 되고 위로받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작은 것에 위로가 되고 자상했던 작가의 경험이 나에게 전달되고,

하지도 않은 이별을 한 것처럼 이별 문장도 공감이 된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쓴 것 같은 글들이 많고, 이별 이야기가 많았음에도

왜 공감하는지 모르게 공감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했다.

.


작가 소개를 볼수록 '나도 그런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게 되고,

막연한 공감과 위로일 수 있지만 "나는 언제나 당신 편"이라는 작가의 말이 꽤 든든해진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거나 힘이 되어주고 싶을 때 선물하기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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