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찾아서
박산호 지음 / 더라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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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명작 번역가의 첫 장편소설.

끝내지 못한 이별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슬픔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진 그녀를 찾는 세 사람의 이야기.


유명 소설가의 아들이자 전교 1등 주인공의 옆집에 새댁과 갓난아이가 이사를 온다.

우연한 기회에 옆집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생기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몇 년 뒤 주인공이 외국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출국할 즈음

아버지가 죽고, 보조로 일하던 누나도 죽고, 그녀마저 아이만 남겨둔 채 사라진다.

시간이 흐르고 교수가 된 그의 앞에 그녀와 닮은 학생이 나타난다.


그녀를 좋아했던 그, 그녀의 쌍둥이 언니, 그녀의 딸의 이야기가 순서대로 전개되고

그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모두의 이야기가 짜 맞춰지며 반전을 보여준다.


사실 세 명의 이야기를 다 읽을 때까지

이야기는 너무나도 잔잔하고 약간은 평화로울 정도롤 사건이 없는 기분이다.

하지만 기대가 가득한 채로 마지막 이야기를 읽으면

실망시키지 않고 반전, 반전, 또 반전 이야기가 나온다.


평소 소설을 읽으면서 추리했던 사람이 범인이 맞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게다가 내가 눈치채지 못했던 트릭들이 공개되면 엄청 놀라고 신기해한다.

이번에도 역시 읽으면서 범인을 추리했었는데,

읽을수록 '아, 이 사람 범인 아닌가? 내가 틀렸나? 그럼 누구지?' 란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뒤통수를 너무 강하게 맞아서 멍해졌다.


마지막 결말이 약간 잔혹하긴 했지만,

이 남자 진짜 너무 무섭다. 소름 끼친다.

갑자기 이야기가 마무리된 느낌이라 아쉬움도 남고

이야기가 더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소설을 쓰면서 전건우 작가의 도움을 받았고, 그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첫 작품이 의심될 만큼 흥미로운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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