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 외롭지 않은 혼자였거나 함께여도 외로웠던 순간들의 기록
장마음 지음, 원예진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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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나 우울로 치부되기 쉬운 마음의 형체를 들여다보며

청춘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는 문장들.

혼자가 편하다.

혼자서 밥을 먹고, 카페를 가고, 산책을 하고,

영화를 보고, 취미 생활을 하고, 운동을 한다.

혼자도 심심하지 않고, 혼자도 불편하지 않다.

코로나라는 녀석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늘어나게 되고,

혼자가 익숙하고 편해지는 생활이 계속된다.

그렇지만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가끔은 누군가와 함께 하던 식사가 그립고,

함께 운동하던 시절이 생각날 때가 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했다.

어중간한 사람, 시간이 남는 요즘 할 일이 없는 사람, 게으른 사람,

원피스가 편한 사람, 장마 우울증을 겪는 사람..

다른 점을 찾았는데, 나는 성미가 급해 뜨거운 커피 대신 아이스만 마신다.

식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해 얼죽아가 되었다.

새벽에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충전된 아침에 읽어도 나쁘지 않은 책이었다.

제목부터 공감되었던 책인 만큼

내용도 공감 가득했고, 잔잔한 감성을 건드리는 내용도 많았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치료받는다.

사람이 싫어 떠났지만 다시 사람에게 돌아온다.

상처받을까 두렵고, 혼자가 될까 두렵지만 결국 함께하며 버텨낸다.

자신의 선택을 믿고, 삶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자.

혼자가 편하지만 혼자서 살아갈 수 없듯이

함께하는 생활도 익숙해지도록 나를 더욱 사랑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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