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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불짜리 속편 미스터리
이언 랜킨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5월
평점 :
'미스터리 서점' 운영자이고, '미스터리어스 프레스'의 발행인인 엮자는
에드서 상의 '베스트 비평/전기 부문' 상을 두 번 수상했다.
미스터리와 스릴러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들에게 의뢰하여 완성한 소설.
여섯 명의 작가와 여섯 권의 책, 그리고 꿈의 책 여섯 권.
표지까지 완벽한 조화로 빠져들게 했던 꿈같은 소설이다.
책을 둘러싼 미스터리! 책 좋아하는 사람에겐 너무나 흥미로운 소재다.
크리스티 컬렉션 미스터리_피터 러브시
그것들이 보인다_메건 애벗
왕비에게 헌정한 초판본_캐럴린 하트
사자의 책_토머스 페리
백만 불짜리 속편_R.L.스타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 관한 소고_이언 랜킨
비록 한 권으로 엮여있어도 흥미나 만족도는 소설마다 차이가 있었는데,
책 소개에서 설명된 '백만 불짜리 속편'도 재미있게 봤지만,
'왕비에게 헌정한 초판본'도 매력적이라 빠져들어 읽었다.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싶어 하지만, 소설 위주로만 읽기도 하고,
고서는 어렵기도 해서 잘 읽지 않는 편이라
누군가 나에게 애거사 크리스티의 초판본을 보여줘도
그 가치를 모른 채 그냥 헌 책 정도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한정판, 초판본, 이것들의 가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누군가에겐 숨 막히도록 소중하고 전 재산을 내놓을 정도의 보물이지만,
누군가에겐 그냥 중고 도서일 뿐일 테고,
누군가에겐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겨지는 것이겠지.
한편으로는 그 책의 가치를 알기에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니
아는 사람들끼리의 기싸움이라고 해야 할까?
모든 물건은 그 가치를 알고 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그 물건을 가질 자격이 있고 그래야 물건에게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초판본 같은 귀한 도서가 사기꾼이나 절도범 손에 들어가는 것은 최악이다.
희귀하고 비밀스러운 책, 초판본과 연관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책과 연결시켜 흥미롭게 전개해 나갔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는 엮자의 또 다른 책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