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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김하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평점 :
200만 부 판매 역대 베스트셀러,
드라마 <가을동화>, 영화 <국화꽃 향기>, 연극 <국화꽃 향기> 등 원작 소설,
'출판 한류 열풍'의 시초.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단 한 가지, "사랑"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영원한 서정 소설의 아이콘.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이 대단한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에서 대중과 만났기 때문이다.
2000년 출간된 국화꽃 향기부터 그 두 번째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까지
책을 읽고 눈물 한 번쯤 쏟아본 독자라면(바로 나)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소식에 다시 한번 꼭 읽고 싶었다.
우연히 첫눈에 반한 그녀와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마음을 키우던 그는
어렵게 사랑 고백을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몇 년 후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며 사랑 고백을 하고 결국 사랑을 시작한다.
어렵게 결혼을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둘에게 생명의 시작과 죽음의 그림자가 함께 찾아온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나무처럼 한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 남자,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모성애를 가진 여자.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선물 받은 그들의 순수하고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
삶과 죽음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게 된다.
출간 당시는 조금 어렸고, 몇 년 뒤 인터넷 소설에 푹 빠져있을 즘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책은 친구들 사이 필독서 수준이었다.
인터넷 소설만큼 쉽게 읽혔지만 깊이감은 전혀 달랐고, 여운도 길게 남았다.
그리고 영화 <국화꽃 향기>는 눈물 쏙 빼면서 봤다.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순수하고 여전히 존경스러운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여전히 '과연 저런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라는 의문을 남기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의 나를 포함하여 너무도 많은 것들이 달라져 버린 세상에서
따뜻한 소설로나마 위로받고, 위안 삼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추가)
책을 다 읽고 영화도 다시 봤다.
(영화도 개봉한지 20년이 되어가니 촌스럽기도 하고 연기가 어색하기도 하고,
배우들의 젊은 시절이 낯설기도 했다.)
그때 슬펐던 장면은 또 슬펐고, 그때 눈물 흘렸던 부분에서 똑같이 눈물을 흘렸다.
정말 희재(소설 속 미주)와 같은 삶을 살다가신 것 같은 배우 장진영 님도 생각나고,
아직도 종종 듣는 성시경 님의 희재도 무한 반복으로 들었다.
참... 좋은 책, 좋은 배우, 좋은 노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