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의가 모이는 밤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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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일본에서 첫 출간된 작품이지만, 국내에는 20여 년 만에 소개되었다.

각자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우연히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멈출 수 없이 빠져들어 읽다 보면 알게 되는 충격적인 진실.

폭풍우로 인한 산사태 때문에 산중 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연쇄 살인.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두 인물의 시점으로 진행되고 연관시키기 힘든 사건들이라

어떤 관련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멈추지 못하게 만든다.

친구와 함께 교수의 별장에 찾아가게 된 대학생 주인공.

교수 부부는 없고 집을 돌봐주는 알바를 하는 학생만 있고,

산사태로 하나둘 도움을 청하기 위해 별장을 찾았다가,

7명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하루를 보내게 된다.

소설은 주인공을 뺀 나머지 사람들이 이미 살해당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중반부까지 살인에 대한 힌트도 나오지 않는다.

범인이 누구인지 어떤 방법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

하지만,

중반부를 기점으로 살인이 시작되고 범인이 범인을 추리해 간다.

실제 도미노 살인이 발생하지만,

마지막 한 명은 내가 죽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범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추리를 시작한다.

알고 보면 오해에 의한 사고이고, 살인보다는 우연한 사고이고,

어쩌면 정당방위라는 생각이 드는 사건들로 넘친다.

마지막에 두 인물이 만나 사건이 연결되면서 해결되나 싶지만,

전.혀. 아니다.

마무리를 앞둔 실타래 묶음을 다시 놓쳐 엉망이 된 기분이다.

너무 혼란스럽고, 복잡하고, 정리되는 듯싶던 사건이 리셋되는 것 같다.

메모하며 읽었는데도 혼란이 잠재워지지 않는다.

주인공의 이름은 반전인데 내가 놓치는 건지 헷갈린다.

다시 읽어도 너무 어렵다. 이해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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