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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1화. 황금 옷을 입은 왕
2화. 영리한 살인자
3화. 사라진 진주 목걸이
4화. 호텔 방의 여자
5화. 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
총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었고, 각 작품의 주인공들은 전혀 다른 성격이다.
다양한 등장인물과 매우 복잡한 스토리, 사건에 사건이 꼬리를 물고 전개된다.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과 각 캐릭터들의 행동은 전혀 예측이 불가하다.
이전에 하드보일드 작품을 처음 접하고 꽤 매력적인 소설이라 생각되어 종종 읽었다.
이 작품은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와 사건임에도 엄청나게 몰입되어 읽히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첫 번째 단편을 끝내고 작가의 말을 찾아보고(왜 없지;;) 두 번째 단편을 읽고 작가를 검색해 보고,
세 번째 단편을 읽고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고, 그러느라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1933년 첫 단편을 시작으로 1950년대까지 활동을 하고 1959년 생을 마감한 작가의 이력을 보고 나서야
내가 어렵다 생각하고 몰입하지 못한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이 작품을 처음으로 접하지 않았다면 조금 달랐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들은
철저한 극사실주의 묘사와 간결한 문체로 문학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고찰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평가된다.
작품에서 묘사되는 등장인물들의 개성도 영향력이 크고 매우 입체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책을 읽으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방황(?) 하던 부분들도 다시 집중해서 읽으면
어느새 사건 현장을 상상하고 머릿속으로 따라가며 읽게 되기도 했다.
사건이 엉뚱하게 일어나고 엉뚱하게 해결된다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며 탐정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3화는 너무 갑작스럽게 범인을 찾아내고 트릭을 밝혀내서 당황했다.
책을 읽으며 술을 마셔야 할 것 같고, 담배를 피워야 할 것 같은 이상한 생각이 드는 신기한 책이었다.
아마도 작품에 어느 정도 빠져들었다는 증거이려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