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엇나가야 제맛
서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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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유쾌하다!!

작가님의 이전 책들도 실소 터트리며 유쾌하게 읽은 덕분에

비슷한 기대감으로 읽었는데,

역시나 공감 가득한 유쾌한 책이었다.

나라면 분명 짜증 났을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싶은 부분이 많았다.

그럴 수 있지.. 싶다가도 순간 버럭 하고 욱하게 되던데,

어떻게 웃으며 넘기지?

물론 모든 순간순간을 웃으며 보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작가님이 너무나 대단하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한편으론 그만큼 내공이 쌓인 거겠지..

나보다 더 힘든 상황을 많이 경험해서

그 상황들도 잘 넘기시는 거겠지..

라고 반쯤은 위안 삼으며 읽었다.

알 수 없는 검은 세력이 내 통장에도 빨대를 꽂았다.

샐러드는 드레싱 맛으로 먹고, 다이어트 식품마저 너무 맛있고,

저칼로리니까 괜찮겠지,라며 폭식하고,

드라마 보며 간식을 쩝쩝거리는 내 얘기를 책에서 읽었다.

모두가 경험하는 일상들이다.

하지만 같은 일을 경험해도 모두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감정을 표현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유쾌한 감정만 남는다.

무겁고 불쾌하던 일도

한 번 웃고 넘길 수 있을 만큼 가볍게 느껴진다.

결코 가벼운 일이 될 수는 없지만,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느낌이라 신기하다.

꽤나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가볍게 웃어넘기며 살지는 못했었나 보다.

앞으로 종종 꺼내 읽으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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