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여행사 히라이스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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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갖고 싶다.

살 수 있다면 사고 싶다. 저 티켓.

내가 원하는 시간, 장소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티켓.

 

나는 언제 어디로 갈까?

가장 후회되던 순간? 가장 기쁘고 즐거웠던 순간?

아니면 내가 태어나기 전으로 갈까?

어차피 상상이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다.

 

왕따로 죽은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과거 여행을 한 언니,

이산가족 상봉 가족, 어릴 때 고아원에서 헤어진 여동생을 찾아 과거로 떠나는 오라버니,

엄마와 아빠가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태어나기 이전으로 떠난 여행.

 

10개의 이야기 중 세 번의 과거 여행을 했던 할머니 얘기인

'파인드 미' 편이 좀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는 정말 자신의 인생에서 아쉬웠던 순간으로 세 번의 여행을 떠났고,

짧은 시간이지만 아쉬움 없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셨다.

 

이야기가 다 각각인 것 같으면서도 약간의 연결고리도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뒷이야기가 궁금한 편도 몇 개 있었고..

마지막 '종무식'편처럼 생각도 좀 정리되게 하는 편도 있었고,,

종무식 편을 읽으며 과거 여행사의 의미를 알았다고 해야 할까,,

옴니버스 영화 한 편을 본 듯 잔잔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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