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맑음 - 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난 꽃, 지라니합창단 이야기
지라니문화사업단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아프리카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에는 반드시 아프리카의 그 다양한 면면들,

환한 웃음과 어두운 그늘을 모두 기억해야 할 것이다. p. 125

 

팍팍한 내 마음에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는

지라니 합창단.

 

케냐의 빈민촌에서 쓰레기들과 함께 희망도 쓰레기가 된채로 생활하고 있던

어린 아이들을 변화시킨 음악이야기가 여기 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때면,

음악이 없다면 이 메마른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 하고 생각하곤 하는데

아마, 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때도 똑같이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들을 합창단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도 녹녹히 녹아있는 이 책은

열정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진실한 마음(heart)으로 다가가 사랑(love)을 나누자 그 밭에서 희망(hope)이 싹튼 것입니다.(p.31)

사람들, 특히 가진 사람들 앞에서 노래함으로써, 가진 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세상의 가난과

고통에 대하여 선한 책임을 갖게하는 그런 합창단을 만들자(p.70)

한번의 절망에 너무 크게 슬퍼하지도 않고, 한번의 희망에 너무 크게 기뻐하지도 않고 푯대를향해 달려가는 '뚝심'(p.112)

우리는 기대와 계획, 의욕과 욕심도 좋지만 동시에 기다림과 겸손이 절실히 필요함을(p.121)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 책은,

사진과 글이 적절히 조화되어 눈물 짓게 하고 가슴으로부터 무언가를 느끼게 해 준다.

뒤에 붙어 있는 그들의 노래가 담긴 씨디도,

이 책을 읽다보면 검색해서라도 들어보고 싶다 느끼게 되는데

그때의 수고를 덜어주어 참 고맙다.

 

아마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쯔음엔 당신의 내일도 맑음으로 변해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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