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는 다정하게 씁니다 - 나의 안녕에 무심했던 날들에 보내는 첫 다정
김영숙 지음 / 브로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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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 《에필로그는 다정하게 씁니다》 김영숙 지음

25년 동안 남의 이야기를 써 주던 방송작가 김영숙이 이번에는 자기 자신에게 펜을 들었습니다.

드라마틱한 성공담도, 극적인 반전도 없습니다.

대신 한 사람의 마음이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자신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을 담담히 기록합니다.

작가는 자연 속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홀로 있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제라도 내 안부를 묻고, 나를 가장 다정한 편으로 두고 싶다.”

이 책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가감 없이 풀어낸 일기이자, 인간적인 삶의 기록입니다.

자연인들의 삶을 기록하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하루를, 가족과 동료와의 관계, 때로는 갈등과 회복의 과정을 숨김없이 써 내려갑니다.

화려한 문장이 아닌, 차분히 스며드는 이야기이기에 오히려 더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읽다 보면 마치 한 잔의 따뜻한 차를 마시는 듯, 서두르지 않고 내 마음의 온도를 느끼게 해 줍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래 남는 문장이 있고, 나 역시 나만의 ‘다정한 에필로그’를 쓰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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