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의 무경계
박정현 지음 / 오블리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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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문체, 실험적인 표현 양식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들 기괴한 느낌마져 드는 구성

 

실존의 무경계는 삶과 존재,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예리하게 포착한 단편들을 모은 작품집이다.

이 책은 단순한 단편 모음이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 속에 실존적 질문과 감정의 진동을 녹여낸, 하나의 철학적인 요소를 갖춘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장은 간결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무겁고 깊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존재의 허무, 인간관계의 모순, 자아의 분열 등 묵직한 주제를 집요하게 탐색한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대개 경계에 서 있다 현실과 환상, 이성과 감정, 존재와 부재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이다. 그들의 흔들림은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의 경계 역시 되돌아보게 만든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무경계의 정서는 철학적이면서도 동시에 감성적이다.

인간 존재의 실존적 불안을 묘사하면서도, 인물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한다.

경계 없는 공간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때로는 상실해 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실존의 무경계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경계 너머의 인간을 탐색하는 여정을 담고 있으며,

감성과 사유의 균형을 절묘하게 이룬 작품집이다.

처음에는 뭐지 뭐지 하면서 접근할 것이다.

그러나 철학적 질문과 문학적 미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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