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할 거야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12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1월
평점 :
새빨간 핏덩이 녀석이
내 품에 안기던 그때를 잊으신 분이 있을까요? ^^
팔에 약간의 힘만 들어가도
상처날듯한 솜털같은 녀석의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 반, 눈물 반이던...
기억나시죠? ^^
설마 잊으신건 아니죠? ^^;;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말썽을 부려서
고함소리가 난무하고 있더라도..
너무 정신 사나워
가끔 눈초리가 매서워지는때가 있더라도..
녀석들의 자는 모습,
녀석들이 보이는 눈부신 미소,
이해할 수 없는 마력의 옹알거림에
우리는 행복해지곤 합니다..^^
그런 책입니다.
그 순간을 기억하게 해주는 책.
아이에게
눈으로 행복을 말해줄 수 있는 책.
네가 태어나 내가 얼마나 가슴뛰는 행복을 느꼈는지..
숨결로 말해줄 수 있는 책.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로 유명한 작가.
낸시 틸먼의 책입니다.
그녀의 글은 여전합니다.
마치 시같은 문구가 페이지마다 가득합니다.
글에 어울리는 예쁜 그림까지..
어떤 페이지에서는 예전 기억이 떠올라
한참을 보고 있기도 했습니다.
주황색 모자를 쓴 아이 머리위로
햇볕이 내리던 5월이 기억났습니다.
주황색 모자를 관통하는 햇볕으로
아이의 얼굴이 황금빛으로 빛났던 어느 한때가
그렇게 기억이 난거죠.
그래서 벅찼습니다여~^^
녀석들이
언제일지 모르나
홀로 길을 걸어갈 그때가 오겠지만..
홀로 걸어가는 그 길이
엄마의 따뜻한 숨결로..
아빠의 든든한 뒷모습으로..
외롭지 않았으면 합니다.
녀석들과 함께 읽어보시죠.
새록한 예쁜 기억들이
봇물터지듯 생각나실겁니다.
아주 예쁜 책입니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