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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무락 꼬무락 ㅣ 동심원 17
노원호 지음, 성영란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3월
평점 :

연두빛으로 감싸인 표지가 봄입니다.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양장본 동시집은
보자마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쁘게 생겼습니다..^^
작은일
아픈 엄마 발 씻어 드리고
동생 숙제 봐 주고
그러다 책 조금 읽고
오늘 한건 이것뿐인데
아빠는 날 보고
엄지손가락 치켜세우며
환하게 웃으신다.
위에 보시는 동시처럼
따뜻한 시로 채워진 책입니다.
의젓한 첫째가 조용히 제 할일을 하는 모습과
그 모습을 대견하게 지켜보는 아빠.
그리고 소리없는 칭찬.
온 집안이 가득 채운 따뜻한 공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또, 시에 어울리는 예쁜 삽화도 아주 정겹습니다~^^
학원 가방에 지쳐버린 아이의 모습을
재미나게 표현한 동시의 삽화는
안스러움을 작은 미소로 바꿔버리죠~^^
배가 살짝 드러난 아이의 모습은
세상 편안한 개구쟁이 꼬마의 그것이라서
깨물어주고 싶도록 귀엽습니다여~ㅎㅎ
오랫동안 동시를 쓰고 계시는
노원호님의 동시 59편이 실려있는 책입니다.
봄이 다가오는 계절
아이들에게 따뜻한 언어를 느끼게 해줄수 있는 책이죠.
책으로 봄을 느끼는 기분을
아이에게 전해주셔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