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새벽. 단짝친구와 만나 도서관을 가곤 했습니다. 해가 뜨려면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서 자리 잡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죠. 까만 교복을 입고 기다랗게 늘어져 있는 도서관 앞 새벽풍경은 지금 생각하면 참 아스라합니다여~^^ 주말, 아이손을 잡고 도서관을 가곤 합니다. 예전처럼 긴 줄을 볼 수는 없지만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순번표를 뽑아들고 대기의자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있는 모습을 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에게 도서관은 책을 읽는곳이라기 보다는 자리를 맡아서 공부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한가 봅니다. 서가 사이에 쭈그리고 앉아 책을 읽는 모습. 원하는 책을 찾아 미로같은 서가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아직도 우리 도서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아쉽기도 하죠...^^; 소개드리는 책은.. 책에게 소중한 주인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도서관에 빼곡히 꽂혀있는 책들에게도 잊지못할 주인이 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소중한 기억이 되고 싶어하는 책들이 있다는 사실을.. 감성적으로 그린 책입니다. 서가 사이에 앉아 수북히 쌓여있는 책을 바라보며 독서를 하는 낭만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시죠~^^ 도서관은 독서실의 용도로 사용할때보다 책을 만나는 장소로 사용할때..훨씬 더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도 아이들에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또.. 살아가는 내내 기억에 남을만한 책을 만나는 것이 생각보다 삶에 위안이 된다는 사실도여~ 아이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주기엔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여~ 겨울방학, 한번쯤 손에 쥐어주시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