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편찮으셔서 오랫만에 가게문을 닫은 날 엄마가 흰죽을 쑤고 후륵후륵 아빠는 드시고 엄마가 핼쓱한 얼굴로 보글보글 육개장을 끓이고 아빠는 쩝쩝 한 대접이나 드시고 . . . 엄마가 편찮으신건지 아빠가 편찮으신건지 < 이정인님의 빵점아빠 백점엄마 중에서..> 동시집의 제목도..수록된 동시의 내용도 아이들 눈에 비친 아빠의 모습이 너무 멋대가리 없어서 서글픕니다여~^^;; 소개드리는 책은 시인 5분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멋 부리지 않은 깔끔한 문체와 아이들의 시선이 그대로 느껴지는 내용은 어른들이 읽어도 맛깔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재미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시에 어울리는 재미난 그림들과 흥미롭게 구성된 색상이 아이들이 동시를 읽으며 지루함을 덜 느끼게 해줄듯 하구여~ 방에 갇힌 형아와 거실에 갇힌 동생처럼 지금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날거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문장이 아주 매력적인 책입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책의 사이즈만큼.. 아이들 마음속에 쏙 들어갈 수 있을만한 동시들이 채워진 책.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보여줄만한 동시집입니다. 바람이 차지만 않다면.. 아이와 공원에 앉아 읽어보시지요. 꽤나 운치있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