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꿈을 꿉니다. 현관을 열면 푸른 산허리가 보이고 산허리 중턱에 구름이 걸려있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는 아침을 맞이하는 꿈을여..^^ 아파트 단지 놀이터, 몇천원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놀이방 학원, 문화센터.. 줄줄이 기다리는 노란색 버스들..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환경치곤 참 멋없기 그지 없습니다요..쩝 아이들에게 흙을 만져볼수 있는 개미와 대화할 수 있는 가슴 한가득 맑은 공기가 들어가도록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그런 길을.. 주고 싶은 꿈. 모든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를 키우며 한번쯤은 품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소개드리는 책은 산골 조그만 목장에서 사는 소녀의 일상을 그린 책입니다. 소녀에겐 최신 게임기도..오색 풍선 달린 생일 파티도 없지만.. 자고 일어나 생기는 모든 일상이 즐거움입니다. 할머니와 텃밭을 가꾸는 일. 새로 태어난 송아지와 노는 일. 바쁘신 엄마, 아빠 대신 설겆이를 하는 일들이 소녀에겐 즐거움입니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사건이나 흥미로운 일들이 얽혀 있는 구조는 아니지만 시종일관 흐믓한 미소를 보낼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할머니와 손녀의 이별처럼 가끔은 가슴 저릿한 구절들도 결국은 따뜻함으로 마무리되는 책. 아이들에게 따뜻함이 무엇인지 보여주기엔 아주 괜찮은 책으로 보입니다. 송아지의 따듯한 배를 베게삼아 낮잠을 즐기는 소녀가 내내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