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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온 친구 ㅣ 세용그림동화 5
에런 블레이비 글.그림, 김현좌 옮김 / 세용출판 / 2010년 8월
평점 :

그림책을 읽으며 어린시절이 떠올라서
격하게 공감했습니다여~^^
어린시절..저는 전학을 자주 다녔습니다.
뭐..책의 주인공 처트니처럼 아빠가 세계 여러나라의 일을 보느라고
그런것은 아니구여~^^;;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여기 저기 이사를 많이 다녔거든요.
전학을 자주 다니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마음을 어쩜 그렇게
잘 표현을 했는지...저자의 마음 씀씀이에 박수를 보냅니다여~^^
사실..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이사 다니는 것이 참 망설여집니다.
저도 저희집 녀석이 입학한 후로는 이사를 다니지 않고 있는데요.
어렸을적 전학을 갔을때의 낯설음과 당혹감을 잘 알고 있는지라..
아이에게 그런 느낌을 주기 싫은 마음이 있어서입니다.
책은 아이의 묘한 외로움을 툭툭 던지듯이 표현합니다.
어울리는 그림을 곁들여서 말이져~^^

처트니는 아빠의 일 문제로 이사를 자주 다닙니다.
당연히 전학도 자주 하게 되지요.

전학을 할때마다 부딪치는
낯선 학교의 모습은 처트니에겐 당혹스럽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에게 인사를 할때
느끼는 눈빛도 처트니에겐 힘든일이지요

전학간 첫날 점심시간은
그야말로 외롭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구요.

처트니에게 단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한곳에서 오래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친구들과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여건상..
이사를 자주 갈 수 밖에 없는 부모님들에겐
참 아픈 동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학을 갔을때 아이들의 당혹감을 조금은 헤아린다면..
전학가기 싫어 징징대는 아이들에게
호통보다는 따뜻한 눈빛을 주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녀석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거든요.
일시적이지만
외로움이 찾아올거라는걸..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 아주 괜찮은 책입니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