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별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1
파블로 네루다 지음, 남진희 옮김, 엘레나 오드리오솔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197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파블로 네루다'

칠레가 자랑하는 거장의 그림책은 과연 어떨까요?

저자의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




짙은 어둠속 빌딩의 가장 높은곳에선

밤하늘이 손에 닿습니다.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다하면

별 이라도 딸 수 있을 듯한 맘이 들기도 하죠.

 

소년은 하얗게 빛나는 작은 별을 갖고 싶습니다.

최대한 손을 멀리 뻗어 작은 별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소년은 손에 들어온 작은 별을 조심스레 허리춤에 숨기고

빌딩을 빠져나와 집으로 갔습니다.

작은별은 겁을 먹은듯 수줍게 떨고 있었구여.

급기야 소년의 허리춤에선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소년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지만..

서늘한 기운에 겁이 납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그 서늘한 기운을 알아차릴까봐

침대 구석에 별을 숨겨두었지만..

작은별에서 나온 하얀 불빛은

천장과 지붕을 뚫고 한 없이 퍼져나가기 시작했지요.




작은 별은 밤하늘로 돌아가고 싶어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간절히 원했던 작은별을 놓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 찬란한 빛을 영원히 곁에 두고 싶었거든요.




하지만..작은별의 하얀빛은 사람들을 불러모았구요.

소년은 어쩔 수 없이 작은 별과 이별하기로 결심합니다.

서쪽, 버드나무 숲에 있는 초록빛 강에 작은 별을 놓아주죠.

작은별은 마치 물고기처럼 하얀 빛을 흔들며

소년에게서 멀어져 갔지만..

소년은 작별인사조차 건네지 못했습니다.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

.

 

어렵습니다.

짧은 글과 간략한 삽화는

자간과 그림사이 숨겨진 속내를 알아차리는데

꽤 많은 시간과 생각을 요구합니다.

결국..손에서 놓아주는 것은

아프고 힘든 일이지만

그건 자신이 사랑하고 원하던 그 무엇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일이라는거..

 

숨겨진 깊은 속내를 이해하려면

최소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야할 듯 합니다.

설사 속내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줄만한 책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전 부모님이 먼저 읽으신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주어야할 사랑이 어떤것인지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실수도 있을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