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지혜를 주는 27가지 이야기
하인츠 야니쉬 지음, 이미화 옮김, 젤다 마를린 조간치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하인츠 야니쉬.

조금은 익숙한 이름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딸에게 용기를 주는 27가지 이야기'라는 책으로 이름이 알려진 분이니까요.

딸에 이어 이번에는 아들에게 용기를 준다는 책을 만드셨습니다...^^;

 

전작에서 기존의 동화책에서 보여지던 여자들의 모습을 탈피한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던 작가는 이번엔 남자주인공들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사뭇 기대를 하며 읽었습니다..^^

사실, 남자들에게 용기를 요구하는것은 기존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위험에 닥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절대 물러서지도 않구요. 게다가 눈물따위는 보이지도 않는게 남자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하고 있으니까요.

옛날 옛적부터 지금까지..^^;;

 

책은 용기와 지혜를 얘기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주인공들에게 요구되는 그것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입니다. 용에 맞서고, 마녀에게 맞서고 누군가를 구하기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그런 천편일률적인 용기를 말하지 않습니다.

싸움을 피하며 상황을 수습하는것도 용기라고..

누군가의 상황을 이해하고 다독거리는 것도 용기라고 말해줍니다.

세상엔 무수히 많은 용기들이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그것은 다른 모습이지만 모두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는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본문중 '검은 고래' 편에서는 일자리를 잃은 아빠가

아이에게 자신의 상황을 솔직히 말해주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또 아이는 솔직한 고백을 하는 아빠를 격려하는 용기를 보여주죠.

 

내일 아빠는 새 일자리를 얻기위해 면접을 보러갈거야.

그 다음날에도 면접을 볼거야.

그리고 그 다음 다음날도.

다시 일자리를 얻을때까지 기운을 잃지 않을거야.

 

- 검은 구름 분문중에서 -

 

꽤 두꺼운 분량의 책이지만

한편, 한편 아이들에게 나눠줄수 있는 생각이 많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한번쯤 검토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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