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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읽어주는 엄마
강지연 이시내 지음 / 청출판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가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그림.
베르베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아주 독특합니다..^^
유럽 미술관을 소개하려고 만든 책도 아니구여.
단순히 그림을 소개하려고 만든 책도 아닙니다.
저희집 녀석이 초등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나고 쉽게 수업을 하기 위해서 마술을 하셨습니다.
수업시간, 아이들에게 수업과 연계된 마술을 보여주며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을
교탁으로 빨아들이듯이 집중시키셨져.
아이들의 생일때는 선생님과 찍은 사진을 조그만 액자로 만들어 선물로 주시기도 하셨구요.
그런 선생님이 너무 고마워서 1학년을 마칠 즈음
저희 부부는 선생님의 1년간의 모습을 담은 조그만 사진 앨범를 만들어서 드리기도 했습니다.
공교육이 무너진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래서 대안학교가 생기기도 하구요.
탁상머리 정책이 매일 매일 제목만 바뀌어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생님들..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한
우리나라 교육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명화 읽어주는 엄마'
현직 초등학교 교사 두분이서 공저로 만든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방식의 교육방법을 고민한 끝에
두분이 선택한 방법을 엄마에게 아빠에게 토로하는 책이기도 하다는 인상입니다.
영국,벨기에,네델란드의 유명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을
직접 체험하고 오신 후 전시된 그림의 숨겨진 역사, 배경, 감상 포인트 등을 자세히 기술했구요.
중요한건 아이들에게 이런 부분을 어떻게 이해시키는가에 대해서
교육자의 철학을 부모님들에게 이해시키고자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읽다보면 아이들 입장을 아이들의 시각에 자신들의 입장과 자신들의 시각을
맞추려는 선생님들의 교육철학이 한장 한장 배어 있어
부모로서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아이들과 미술관에 가십니까?
미술관에서 어떤 대화를 하시는지요?
아마 이책을 읽으신 후라면 대화하는 요령, 그림을 보여주는 방법등에 대해서
조금쯤은 가닥을 잡으실수도 있으실듯 합니다.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선생님은 슬픔을 느낍니다.

선생님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또 스스로 깊은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고 있는것인지?

아이들과 미술 감상을 할때 사용할 수 있는
교육적 감상방법도 각 장마다 나와 있습니다.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눈처럼
살아 움직이는 현직 교사의 눈매로
정성껏 써내려간 책.
그림설명 사이 사이 숨겨진 그들의 교육 철학이
공교육을 지키고 있는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으로
아빠를 뿌듯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