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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 도시 멸망 탐사 르포르타주
애널리 뉴위츠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9월
평점 :

2021 아마존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차탈회윅, 폼페이, 앙코르, 카호키아 지금은 사라진 4대 고대 도시를 통해 도시 멸망의 원인을 추리해가는 역사서이다.

【차탈회윅】 (Catalhoyuk) 터키 중앙 아나톨리아 지역에 있는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며, 대략 기원전 7500년~5700년 사이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단군신화가 기원전 2500년임을 고려하면, 굉장히 오래된 도시 또는 정착지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정착 시기를 후기 구석기 시대로 본다면, 거의 인류 최초의 도시가 아닐까 싶다. 차탈과 회윅이라는 두 단어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두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이다.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과도기적 도시의 형태와 문화의 모습 등 사료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고 한다.

【폼페이】 도시 이름보다, 폼페이 최후의 날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화산폭발로 사라진 도시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서쪽 지역에 위치하며,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로 매우 번성했던 도시이다. 이탈리아 본토에 떨어진 시칠리아에는 에트나산이라는 활화산이 존재한다. 3,329m의 알프스 제외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이다. 로마인들은 이 화산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폼페이에 있는 베수비오 화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인해 하루가 가기도 전에 완전히 잿더미로 되어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 도시 로마보다 오래된 역사를 가졌다고 하는 도시국가인데, 도로와 수로 등 모든 것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고 한다. 지속적인 발전을 했다면, 이탈리아 최고가는 상업 도시가 되었어 수도 있을 것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있고, 아직도 발굴 중이라고 한다. 도시는 잿더미 위에 다시 세워져 여전히 도시를 이어나가고 있다.

【앙코르】 앙코르와트로 더 유명한 캄보디아의 유적지이다. 캄보디아 사상 강대했던 크메르 제국의 9세기~14세기경의 도시이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고, 그 유적지에 있는 사원을 우리는 앙코르와트라고 부른다. 유적지에는 힌두교와 불교의 각종 유적이 독보적으로 잘 보전되어있고, 지금도 많은 기록을 연구 중이라고 한다. 소개하는 4개의 도시 중 가장 잘 보전된 유적지이다. 전성기 시절의 크메르 제국은 동남아시아 반도 대부분을 직접 지배하거나, 봉신 국으로 다스렸다고 한다. 13세기의 크메르 제국의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였다고 말한다. 15세기 무리한 원전과 사원건설 등으로 인해서 국력은 쇠퇴해지고 주변국에 의해서 수도가 점령당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제국의 몰락인 것이다.

【카호키아】 아메리카의 고대 피라미드라 불리는 일리노이주에 있는 미국 원주민의 대유적 지이다. 미시시피강 주변 인디언의 문화이며 7세기부터 16세기까지, 미국 중서부 동부 및 남동부에 거주한 문명이며, 카호키아는 그중에서도 정치종교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수많은 고분이 있는데, 그중 Monk's Mound는 길이 316m, 폭 241m로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넓은 면적이라고 한다. 1982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도시와 문명은 외부적인 요인보다, 범람으로 인한 재해와 각종 질병으로 점차 쇠퇴해졌다고 추측한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처음 발견하였고, 정복의 역사가 그 뒤로 진행되었으므로 미루어볼 때, 미시시피 문명은 자연의 흐름처럼 흥망성쇠를 겪은 것이 옳을 것이다.
『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일만 년의 인류 역사 중 4개의 번성한 도시를 여행하는 책이다. 인류 최초의 정착지 모습이나, 화산폭발로만 알고 있는 도시가 상업이 발전한 도시라는 것, 동남아의 한 제국이 한때는 세계 최고의 도시였으며, 침략이 아니라 자연에 의해 사라지는 도시까지, 저자를 따라 함께하는 최고의 여행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소멸의 그 순간만을 기억하고, 정작 오랜 시간 강력하게 생존했던 도시의 비밀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았다. 과거의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한다. 우리가 꿈꾸는 도시의 미래가 여기 네 도시의 성장과 생존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