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 지속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액티비스트 선언
이병한 지음 / 가디언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싶어요. 우리가 확보한 기술을 통해 농촌과 농업과 농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바이오틱 김보영 대표돈을 생각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는 4명의 CEO 이야기이다. 청정한 지구를 후세에 물려주는 것이 삶과 사업의 근원적인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이들의 사업은 무엇이며, 어떻게 지구를 위하는 것일까?

 


이병한1978년생인 저자는 1998년에 대학생이 되었고, 2018년에 첫 대학교수가 되었다고 한다. 20대에는 서양 과학에 심취했고, 30대에는 유학에 심취했고, 40대에 들어서 동학에 귀의했다고 한다. 원광대학교 동북아 인문사회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자의 소개를 통해서 볼 때 자기 색깔이 분명한 사람으로 보였다. 모두가 예라고 말할 때, ‘’ ‘아니오말고도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 말이다. 30대의 나이에 유라시아 견문으로 역사학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의 지구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과거의 역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저자가 어떻게 지구라는 문제에 관한 책을 썼을까 싶은 궁금함에 책을 읽어 나갔다.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44, 4명의 환경 관련 기업을 창업한 CEO들과 저자가 인터뷰형식으로 써 내려간 글이다.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산업폐기물을 분해하여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시키려는 마이셀프로젝트의 사성진 대표, 해조류로 바이오 플라시특을 만들어 내는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탄소 중립을 앞당기려 태양과 금융의 자원을 결혼한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나무를 심고 농업을 살리는 김보영 심바이오틱 대표의 이야기들이다.

 


인공지구 프로젝트바이오스피어2라고 불리는 인공지구 프로젝트가 있었다. 1987~1989년 지구의 생태계와 비슷한 인공구조물을 만들고, 1991~1993년까지 과학자와 의사들을 비롯한 실험자들이 외부와의 접촉 없이 생존하는 실험이었다. 4000평이 넘은 대지에 열대우림, 사막, 바다, 습지 등 모든 환경과 동식물이 갖추었지만, 이 실험은 대실패로 끝나고 만다. 실험 시작 당시 21%에 이르던 산소농도가 2년이 채 되기 전에 14%로 급감해버린 것이다. 결정적인 실패의 원인은 7톤가량의 콘크리트 만든 인공산이 산소를 흡수했던 것이며, 일조량, 산성화 물질 등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지 않는 각종 문제가 실험자들을 괴롭혔다. 결국, 첨단 기술로 지구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려던 실험은, 인간의 무지로 실패했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자연과 기술의 대결합어스테크의 CEO들은 자연의 모방하는 기술이 아닌,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말하고 있다. 인간의 기술은 고작 만년도 되지 않는다. 이러한 인간의 기술로 60억을 버텨온 지구의 자연을 흉내 낼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지구에 기생하며, 각종 에너지와 생물을 소비하는 동물이다. 인간들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며 지구의 정복자처럼 굴지만, 지구의 허락하에 지표 일부에 기생하는 동물에 불과한 것이다. 인간은 겸손해져야 하며, 지구가 허락할 수 있는 만큼의 파괴를 해야 할 것이다. 태생적으로 소비를 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라면,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최소한의 소비를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혜를 짜내고, 그렇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지구가 우리를 버리기 전에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