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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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어른의 문해력

▷ 김선영

▷ 블랙피쉬

▷ 2022년 05월 19일

▷ 240쪽 ∥ 374g ∥ 140*205*20mm

▷ 글쓰기/에세이

 

 

◆ 후기 

▷내용《下》 편집《中》 추천《下》

 

 

 

 

 

문해(文解)는 한자어 그대로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모든 언어적 영역은 다 포함된다고 한다. 즉, 영화를 보면서 귀로 듣는 대사 또한 문해의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있는데, 글을 읽고 나서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 글의 핵심을 짚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EBS 교양프로그램에서 이 주제를 가지고 방송한 것이 쟁점이 되어, 작년과 올해 문해력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2021년 EBS ‘당신의 문해력’의 핵심은 책을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개선하자는 취지이다. 어느 정도 공감은 가지만 딱 거기까지이다. 문해는 종이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종이(아날로그)·스마트폰(디지털) 등 소통의 수단에 종이책이 차지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인간의 소통은 20%의 언어와 80%의 비언어적 요소로 이루어진다. 언어적 소통의 20% 안에서도 글이 말하기를 제하면 글은 5%도 되지 않는다.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은 30~50 사이의 어른들이다. 그들은 아날로그로 시작했거나, 아날로그-디지털의 중간에서 시작했다. 반면에 Z세대라고 불리는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자랐다. 그런 아이들에게 아날로그의 방식이나 문장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어른의 억지가 아닐까? 10대들의 단톡방에 프로그램 제작자가 들어간다면, 장담하건대 단 몇 마디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어른의 문해력이다.

 

 

 

 

 

P.016 “당신의 문해력 체급은?, 다음 중 뜻을 아는 단어는 몇 개인가요? 향유하다, 반추하다, 핍진하다, 이울다, 달뜨다, 자별하다, 진작하다 (각 1점, 7점 만점), 동사 ‘차리다’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각 뜻에 적합한 예문을 지어보아요. (각 1점, 5점 만점). 3급은 6점 이하, 2급은 7~9점, 1급은 10점 이상이다. 다음은 독서력(3급:2점, 2급:3~7점, 1급:8점 이상), 구성력(3급:9점 이하, 2급: 10~12점, 1급:13점 이상). 체급 계산법 (어휘1+독서1+구성1)/3=1 1급, (어휘3+독서2+구성2)/3=2.333 2급, (어휘2+독서3+구성3)/3=2.6666 3급이다. 3급은 업무 능력이 떨어지고 의도를 논리정연하게 말하기 힘들다. 2급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은 없지만 긴 글이나 두꺼운 책을 피하고 싶다. 1급은 눈치가 빠르고 어디에 가도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나는 주로 정치·경제를 비평하고 싸움을 즐기다가, 긍정적인 글쓰기를 하고 싶어 작년 7월부터 서평을 쓰기 시작했다. 10개월 된 지금 대략 1,000권을 읽었고 700권 가까운 서평을 썼다. 저자의 평가 기준으로 점수 계산을 하니 나의 문해력 체급은 3급이었다. 3급 업무 능력이 떨어져 일머리가 없고, 의도가 논리정연하지 않아 말하기 어려워서 입을 닫고 살아야 한다.

 

 

 

 

나는 60만 원 가까운 돈을 내고 종합심리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K-WAIS-IV, Rorschach, TAT, HTP, BGT, CNT, MMPI-2, K-BDI-II, K-BAI, SCL-0-R, 이화방어기제, TAS-20K, SCT, K-IIP“ 등 수십 가지의 심리학 검사를 한다. 흔히 아는 IQ가 아니라 FSIQ(Full Scale IQ)=124가 나왔다. 평균 상 수준으로 오차범위 고려 118~129라고 한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매우 특이한 점이 있다. 저 중에서 언어이해와 지각추론, 비언어적 지표가 매우 높게 나왔다. 추상적으로 사고하고 상황을 추론하며, 언어적으로 유창하게 표현한다고 한다. 반면에 한쪽으로 몰방해서 외부정부에 대처하거나 자극을 빠르게 탐색하는 인지적 처리 속도가 저하되어, 현실적인 상황에서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성취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즉, 나는 언어와 형이상학은 멘사를 능가하지만, 6각 큐브를 주변 그냥 바닥에 던져버리는 사람이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은 문해력보다는 공식을 외워 문제를 푸는 수학 공식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동 출판사의 [스토리텔링 바이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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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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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이웃집 식물상담소

▷ 신혜우

▷ 브라이트

▷ 2022년 05월 19일

▷ 288쪽 ∥ 436g ∥ 135*210*18mm

▷ 식물/에세이

 

 

◆ 후기

▷내용《上》 편집《上》 추천《上》

 

 

 

 

 

“똥을 똥이라 않고 그럼 뭐라 부르니? 넌 똥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개똥이야!” 강아지똥은 그만 “으앙!” 울음을 터뜨려 버렸어요. 한참이 지났어요. “강아지똥아, 내가 잘못했어, 그만 울지마.” 산비탈 흙덩이가 강아지똥에 사과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누구나 잘못을 하지만 사과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되새기게 된다.

 

 

 

 

“난 더러운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을까? 아무짝에도 쓸 수 없을 텐데…….” 강아지똥은 쓸쓸하게 혼자서 중얼거렸어요.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는 날 강아지똥은 파란 민들레 싹을 만나게 된다. “난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야.”, “어떻게 그렇게 예쁜 꽃을 피우니?”, “그건 하느님이 비를 내려 주시고, 따뜻한 햇볕을 쬐어 주시기 때문이야.” 강아지똥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민들레가 너무나 부러웠다. “그런데, 한 가지 꼭 필요한 것이 있어. 네가 거름이 돼 줘야 한단다. 그래야만 별처럼 고운 꽃이 핀단다.” 강아지똥은 얼마나 기뻤던지 민들레 싹을 힘껏 껴안아 버렸다. “어마나! 그러니? 정말 그러니?” 사흘 동안 비가 내리고, 내 눈에도 눈물이 흘렀고, 강아지똥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논두렁 흙도 넌 그저 개똥이야라고 말하며, 지나가는 닭과 병아리도 더러운 개똥은 먹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강아지똥에 민들레는 너로 인해 내가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쓸모를 알았을 때만큼 인생의 답을 찾은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서평 하기에 앞서 강아지똥에 인생의 답을 준 것이 민들레임을 말하고 싶었다. 이 책을 쓴 권정생 동화작가는 “하느님께 기도해 주세요. 제발 이 세상,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에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게 해 달라고요. 제 예금통장 다 정리되면 나머지는 북측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보내주세요. 제발 그만 싸우고, 그만 미워하고 따뜻하게 남북통일이 되어 함께 살도록 해주십시오. 중동, 아프리카, 티벳 어린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지요? 기도 많이 해주세요.”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P.024 “화분에 담겨 성장이 지연된 채 지내는 열대식물을 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서 크고 멋지게 자라는 열대식물처럼 우리도 각자에게 맞는 자리에서 비로소 멋진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울 수 있는 것 아닐까? 자신이 키우고 있는 식물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물어보고 싶다. ‘그 식물의 꽃과 열매를 본 적 있나요?’, ‘그 식물의 진짜 이름과 고향을 아세요?’”

 

 

 

 

 

나는 16년간 비건을 하면서 생명에 대하여 비교적 온건했다 착각했다. 나는 현재 아파트에서 150개의 식물을 화분에서 키우는데, 처음의 시작은 NASA의 공기정화 순위라는 글을 보고 나의 욕심에 의해서였다. 집은 동향이라 아침 빼곤 해가 잘 들지 않는다. 그래서 고향이나 이름을 모른 채 좋다고 데려온 식물들이 햇볕, 바람, 물을 제대로 얻지 못해 죽어 나가기 일쑤였다. 그래서 하나가 죽음 두 개를 데려오고 깡으로 식물을 키웠다. 그렇게 아파트에서 식물을 키우던 나는 어느 날 빨간 꽃을 피운 ‘꽃기린’을 보고 ‘예쁘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 식물의 학명을 읽으면서, 원산지 ‘고향’을 알게 되고 고향의 바람, 햇볕, 물 등을 알게 됐다. 생명을 존중한다면서 나는 그들의 태어난 고향의 환경도 제공하지 않은 채, 혹독한 생활을 하게 한 것이다. 이것은 나치가 유대인을 강제수용소에 수용한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이었다. 그 뒤로 모든 식물의 학명과 고향과 특성 등을 엑셀로 정리했다. 그리고 해가 적어 버틸 수 없는 허브류는 주위에 나누었다. 식물은 인간보다 오래된 존재들이다. 그들은 땅에 박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람을 타고 씨앗을 날린다. 좋은 음악과 햇볕을 향해 자라고, 괴로울 땐 정말 슬프게 운다. 식물을 반려할 때는 인간의 언어가 아닌, 그들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삽화는 아주 아름다우며 내용은 잔잔하지만, 힘이 있다. 아쉬운 점 하나를 적으라면 글자의 크기가 작다는 것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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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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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 도몬 후유지

▷ 경영전신

▷ 2022년 05월 26일

▷ 280쪽 ∥ 464g ∥ 145*205*20mm

▷ 경영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울지 않으면 죽여버릴 테다 두견새야 [노부나가]

울지 않으면 울려 보이마 두견새야 [히데요시]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마 두견새야 [이에야스]

 

 

 

 

삼국지는 2세기~3세기 동안의 후한 말, 대륙 전체의 제후들이 통일을 위해 각축을 벌이는 전쟁을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는 나관중이 삼국지연의를 말하며, 정사 삼국지와 다른 부분이 매우 많고 매우 부풀려져 있다. 센고쿠(1467~1615)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처럼, 일본 각지의 가문들이 통일을 위해 각출을 벌인 시대를 말한다.

 

 

 

 

막부는 무신정권을 가리키는 말인데, 중국의 사령관이 천막을 쳐서 진을 펼친 것에서 유래한다. 삼국지의 조조가 황제가 되기 전에 신하로서 왕을 다스린 게 막부정치다. 고려 또한 무인정권이라 하여, 이의방에서 최충헌, 임유무에 이르기까지 100년간 무인들이 통치한 시대를 말한다. 즉, 중국·한국·일본 모두 무인이 집권한 시대가 존재한다. 차이점은 중국과 한국은 중앙집권에 성공해서 절대왕정이 가능했다는 것이고, 일본은 12세기~19세기까지 왕은 아무런 권한이 없는 존재였다. 19세기 메이지 유신은 막부를 폐하고 왕정복고를 하자는 혁명이었는데, 성공하였지만 여전히 왕은 장식용이다.

 

 

 

 

중국 역사에서 삼국지가 최고라면, 한국은 고려가 탄생하기 전 후삼국 시대가 최고의 스토리가 존재하는 역사다. 일본은 15세기 무로마치 막부가 힘을 잃은 순간부터 시작된 전국 전쟁이 최고의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천황의 권위는 왕족이 구걸하고 다닐 정도로 땅에 떨어졌고, 가문들을 통치하던 중앙 통지 기구인 막부의 쇼군도 힘을 잃었다. 즉, 센고쿠 시대는 극도의 무정부 상태로 통일에 가까운 유력 가문만 30개가 넘으며, 유럽의 공작급에 해당하는 가문만 100개가 넘었다. 당시 전쟁에 동원된 아시가루는 50만 명 이상으로 본다. 그러니까, 50만 명이 일본 내부에서 대략 50년 동안 통일 전쟁을 치른 것이다. 15세기 세계인구가 대략 7억 명이니 실로 엄청난 병력이다.

 

 

 

 

한국의 성웅이 이순신이라면, 일본에서는 제육천마왕으로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가 있다. 마왕이자 일본 역사상 다빈치급의 창조력을 보인 혁신의 인물이다. 혁신의 노부나가, 출세의 히데요시, 인내의 이에야스와 함께 전국 삼영걸로 불린다. 통일의 시작은 노부나가이다. 오사카 근처 작은 영주였던 노부나가는 서구의 총포술과 선교사 등 선진문화를 받아들인다. 계급을 타파하고 실력 있는 자에게 자리를 주며, 백성에겐 비교적 온건한 편이었지만 부하들에겐 냉혹했다. 새벽마다 노부나가의 신발을 품으로 데우며 말을 끌었던 것이 히데요시이다. 노부나가의 사위이자 이에야스의 아들인 노부야스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자결을 명받는다. 이에야스는 이 처분을 아무런 저항 없이 따라야 했다. 노부나가는 전국 통일을 눈앞에 둔 다이묘이자 천하인 이였기 때문이다.

 

 

 

 

노부나가는 박정희와 김재규와 평행선을 보여준다. 곧 통일을 목전에 둔 노부나가는 자신의 핵심 가신인 미츠히데의 반란으로 사망하게 된다. 이것을 혼노지의 변이라하며, 서부전선 총사령관인 히데요시가 군을 돌려 정권을 잡는 계기가 된다. 이는 전두환과 평행이론을 달린다. 쇼군은 출신 가문이 중요한데, 히데요시는 쇼군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최고의 신하인 관백이 된다. 그리고 일본 내부의 저항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이다. 히데요시가 천하인 이었을 때도 이에야스는 그의 견제를 받으며 수모의 세월을 견뎌야 했다. 1598년 히데요시가 사망하고, 단 하루 15만의 병력이 격돌한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하고, 이에야스는 300년의 에도막부를 창설하게 된다.

 

 

 

 

애플과 MS와 구글이 맞붙어서 최종 승리한 것과 같다. 세 기업은 언제든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다. 이에야스는 그 삼인 중에서 결국 살아남아 승리를 쟁취했다. 나는 혁신의 노부나가를 좋아하지만,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이에야스의 인내심을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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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똑똑한 아이가 위험하다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영재 상식
신성권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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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영재, 똑똑한 아이가 위험하다

▷ 신성권

▷ 프로방스

▷ 2022년 04월 22일

▷ 324쪽 ∥ 426g ∥ 145*205*16mm

▷ 영재/자녀교육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P.020 “영재란, IQ가 높거나 학업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일까? 영재는 태어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성인 이후에도 숨겨진 영재성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 시절 영재로 진단 또는 선정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창의성 성인 영재로 거듭난다는 보장은 없다. 영재는 태어날 때부터 신동, 학교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재, 사회적으로 위대한 성치를 이룬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이 있다. 그리고 그 영재의 이미지를 관통하는 단어는 ‘탁월함’ 일 것이다.”

 

 

P.091 “IQ의 정체, 1906년 프랑스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네가 지능 검사를 창안한 이래 학교에서 학습부진아를 예측해내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지능 지수라는 것은 말 그대로 지능을 수치화한 개념이며 이는 측정 가능하고 서로 비교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IQ는 100을 기준으로 미만은 둔한 사람으로, 130이 넘으면 우수한 사람으로, 148이 넘으면 멘사로 불리며 천재라고 한다. 100명 중 68명은 IQ85~115, 2명은 IQ130 이상, 30명은 IQ85 이하라고 책은 말한다.”

 

 

P.107 “결과적으로, 터먼이 측정한 것은 천재가 아니라 지능이었을 뿐이다. 천재 현상은 단지 높은 지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현상이다. 지능이라는 요소는 천재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이기는 하지만 여러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

 

 

 

 

 

60만 원 정도를 내고 종합심리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K-WAIS-IV, Rorschach, TAT, HTP, BGT, CNT, MMPI-2, K-BDI-II, K-BAI, SCL-0-R, 이화방어기제, TAS-20K, SCT, K-IIP“ 등 수십 가지의 심리학 검사를 한다. FSIQ(Full Scale IQ)=124로 평균 상 수준으로 오차범위 고려 118-129라고 적혀있다. 그중 언어이해가 매우 우수 수준이었고, 지각 추론이 ‘평균 상’, 작업기억과 처리속도가 ‘평균’ 수준으로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다른 지표들에 비해 비언어적 지표가 가장 높았다. 추상적으로 사고하고 상황을 추론하며, 언어적으로 유창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매우 우수하여, 처한 상황을 깊게 사고하고 분석하는 것에서 유능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에 비해 외부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서 자극을 빠르게 탐색하는 인지적 처리속도가 저조하여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유지하며 민첩하게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성취를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합해보면 나는 현실에 잘 적응하기보다는 형이상학적 인간인 것이다. 분석이나 상상력이 지나치면, 주변 환경의 불필요한 자극까지 관련지어 사고하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도박이나 주식투자 같은 것들을 일절 하지 않는다.

 

 

 

 

 

강점혁명이라는 책에서 말을 잘 못 하는 사람은 화술 강좌에 등록하고, 발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해당 강좌를 등록한다. 이처럼 가장 성과가 약한 일에 자신의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경제학적으로 손해라고 한다. 오히려 자신이 잘하는 일, 강점을 키우는 것이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간다. 나에게 육각 큐브를 주고 맞추라고 하면 그냥 던져버리고 말 것이다. 책의 결론에서도 최고의 영재는 ‘창의성’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지능만 높은 서울대 A+학점을 받은 학생들은 교수에게 절대 질문하지 않는다. 교수의 농담 하나까지 다 필기에서 외우는 공부만 한다고 한다. FSIQ에는 다양한 지능 검사가 있고, 지능을 뛰어넘는 것이 엉뚱한 상상력 ‘창의성’이다. 오히려 高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자신의 틀에 갇히는 경우가 많다.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 건강하고 엉뚱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아이들을 명문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쓴 영재 교육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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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 신화에서 대중문화까지
원종훈.김영휴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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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 원종훈/김영휴

▷ 아마존북스

▷ 2021년 01월 10일

▷ 328쪽 ∥ 548g ∥ 152*225*30mm

▷ 세계사/세계문화

 

 

◆ 후기 

▷내용《上》 편집《上》 추천《上》

 

 

P.010 “아름다움 美를 이해한다는 것, 아름다움이란 절대 완전하고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 [움베르토 에코, 미의 역사] 아름다움이 이토록 주관적이라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렇다. 아름다움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화는 보편적인 요인이 있다. 아름다움의 보편적인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은 욕망과 매혹이다.”

 

 

P.038 “그리스 신화 속 여신들, 한 명은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뮤즈, 마지막 한 명은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 미로 속으로 들어간 테세우스에게 실타래를 건넨 그 지혜로운 여인. 화간의 손끝에서 탄생한 아프로디테, 뮤즈, 그리고 아리아드네의 모습에는 당대의 풍속이 묘사되어 있다. 그 모델이 된 그리스 여인들은 어떤 머리 모양과 머리 장식을 선호했을까? 르네상스 시기의 명화가 멀리 보인다. [산드로 보티첼리, 아프로디테의 탄생 1485년]”

 

 

P.244 “할리우드의 은막, 철의 장막, 그 여인들을 조심하라, 1930~40년대 제2차 세계 대전을 전후로 미국의 대중들 사이에서 범죄 느와르, 하드 보일드 장르의 영화와 소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런 어두운 성격의 남자를 유혹하고 위험에 빠뜨리는 불가항력적인 미모의 여인들이 반드시 등장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감독들의 작품에서도 팜 파탈이 된 배우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속살을 과감히 드러냈다. 1947년 [상하이에서 온 여인]에서 대부호의 아내 엘사 베니스터 역을 맡은 리타 헤이워드는 황홀한 매혹으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스크린 독점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정 영화가 개봉할 때, 영화관에서 상영관 차지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한국 영화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CJ·롯데·쇼박스·넥스트 4대 한국 영화사와 월트디즈니·UIP코리아 등 외국계 영화사들이 경쟁적으로 동참해서 발생한다. 이들은 막대한 자본력으로 홍보를 하고, 영화관의 거의 모든 상영시간을 그들의 영화로 채운다. ‘관객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반론과 ‘시장 경제에 경쟁을 유도한다’라는 옹호론이 있다. 하지만 거대 자본의 독점으로 독립영화들은 영화관 상영을 아예 포기하거나, OTT에서 영화를 개봉하기도 한다. 황소개구리는 북아메리카 종으로서 자기보다 작은 물고기, 개구리, 뱀 등 가리지 않고 먹어버리는 한국 최강 포식자 종이 되었다. 즉, 한국 토종 물들을 씨를 말리는 생태계 파괴 종이다. 스크린 독점이 그러하다. 작은 영화사나 무명감독의 작품은 세상에 보이는 그것조차 불가능하다. 할리우드는 과거에 이미 이런 상황을 겪었으며 막대한 진통을 감수하고 투자사, 배급사, 제작사를 계열 분리했다. 한국 국회에서도 스크린 상한제를 도입하려고 무수히 시도하고 있다.

 

 

 

 

 

머리카락과 미학에 관한 책에 왜 스크린 독점이야기냐고? 책은 2021년 1월에 나왔지만, 예스24 판매지수가 690이다. 2022년 5월에 출간한 김영하의 [작별인사]는 505,605의 판매지수를 올리고 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친분 있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해서 엄청난 판매 부수를 올리고 있다. 그러면 그만큼 소재가 재미있고 작가의 사유가 좋았냐고 묻는다면, 올해 읽은 책 중 최하급으로 들어간다. 인공지능의 소재는 30년 전 영화보다 진부하고, 우주에 대한 저자의 사유는 정말 형편없다. 반면 이 책은, 인간의 아름다움에서 머리카락이란 영원불멸의 속성을 가진 매혹스러운 아이템을 이야기한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아프로디테의 탄생이 나오는 순간부터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나의 창가에는 후링이 메달려 있고, 카오스와 아프로디테가 적혀있기 때문이다. 즉, 나는 공간과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바람이 불 때마다 투명한 유리가 내는 소리는 가히 청량함 그 자체다. 삽화·내용·편집 너무나 잘 나온 책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현실에 한국의 단행본 출판이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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