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같다는 환상 천재를 죽이지 않는 사회 - 천재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일곱 시공의 궤적
아이리스 치우.정쭝란 지음, 윤인성 옮김 / 프리렉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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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180이지만 학력은 중졸,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기업가, 문서 1페이지를 0.2초 만에 독파하는 능력, 트랜스젠더와 학생운동을 지지하는 아나키스트 시빅 해커, 아마추어 시인, 코로나 19 재난을 슬기롭게 대처하며 일약 화제의 인물로 거듭난 대만의 35세의 최연소장관 오드리 탕이다. 그녀의 화려한 이력과 천재성을 보면, 나와는 본질에서 다른 사람이거나 특별한 삶을 살았을 거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두 저자와 대만의 언론인들은 단호히 아니라고 말한다.

 

 

『천재』는 보편적인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정신적 능력을 타고난 사람들을 말한다. 지능만이 아니라도, 감성이나 사회적인 업적이 높을 때도 우리는 천재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지능이 높다고 해서 전부 천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천재는 시대가 선택하고 만들어 주는 타이틀이다. 『예술가』 인간의 창조적인 활동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세상에서 아무 논란의 여지 없이 순수하게 좋고 선한 것은 여름날 날벼락처럼 찾아오는 개인적 행복과 예술뿐이다.” 흔히들, 예술은 예술가 혼자만의 표현이나 창작물로 오해하기 쉬운데, 예술은 창조자와 관람자가 상호작용이 일어남으로써 예술이 되는 것이다. 베토벤의 음악도, 다빈치의 그림도 관람자가 없다면 예술이 될 수 없다.

 

 

 

 


【유나바머】 1978년과 79년 두 차례 미국에서 소포를 가장한 폭탄 테러가 있었다. FBI는 2,000여 명의 용의자를 조사해도 소득이 없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 금액은 당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현상금이었다. 그러나 유나바머는 1995년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편지와 논문을 보내 신문에 게재하지 않으면 테러를 계속하겠다는 협박을 하는 등 FBI를 비웃었다. 논문은 ‘산업사회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고, 현대문명을 공격하는 내용은 아주 수준이 높았다. 미치광인 줄 알았던 그를 정치 운동가로 보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 FBI는 그를 검거하지 못했고, 논문에 기재된 필적을 보고 친동생의 고발로 검거되었다. ‘시어도르 카진스키’는 IQ167의 하버드 출신 수학자로 버클리대 교수를 지낸 인물이다. 2학년 때부터 카진스키는 미국의 세뇌 프로그램인 MK 울트라 계획의 피해자가 되었다. 하버드의 심리학자 ‘헨리 머레이’가 이끄는 "고의로 잔인한 심리실험" 연구에 참여했다. 이 잘못된 실험의 결과로 이런 반사회적인 인물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있다. 지능이 높으면 천재일까?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에디슨, 반고흐, 유재석, 아이유 이 많은 사람 중에서 과학자만 천재일까? 앞서 천재에 관해 설명하였듯이, 천재는 개인의 능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폭탄 범죄를 저지른 유나바머를 천재라고 하지 않는다. 국민 MC라 불리는 유재석의 공감 능력과 대화법은 천재일까? 국민가수 아이유는 뛰어난 곡을 해석하는 능력과 전달력은 천재라고 부를 수 있을까? 고흐는 평생 가난과 정신병에 시달리며 생을 마감했다. 그의 그림은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고, 사실주의에 실증을 느낀 대중들의 재해석으로 인해 인상주의의 대표주자인 그를 천재 화가로 만들었다. 사회가 선택하는 것이 천재라면, 유재석과 아이유는 이 시대의 진정 천재일 것이다.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내일을 위한 디지털을 말하다』라는 책을 얼마 전 읽은 적이 있다. AI와 디지털 혁명이 불러올 세계의 변화와 디지털 빈부격차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를 실은 책이었다. 책에서 그녀가 핵심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로 인해 사회에서 격차가 생기고 차별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이러한 사상과 생각이 이 사회에 부합되리라 생각한다. 천재를 죽이는 사회와 천재를 죽이지 않는 사회의 차이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현재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격차를 벌리고 있을까? 아니면 차별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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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답법 -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피터 버고지언.제임스 린지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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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원활하게 논의하고, 상대를 회유하고, 부드럽게 설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습서다. 저자 피터와 제임스 역시 대화하면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음을 인정하고 있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내가 얼마나 잘못 말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 본인이 살아있는 지성인 중에서 가장 좋아하고, 존경까지 하는 사람을 말하라면 도킨스 교수다. 개미학자로 알려진 에드워드 윌슨 교수와 비슷하게 생물학자인 교수는 더욱 나아가 인간의 사회적인 문제, 특히 종교인들의 비윤리적 행위를 이론과 논리로써 찾아내고 고쳐왔다. 다른 어떤 추천사보다 본인에게는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된 것이다.

 






【커피이야기】 커피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음료이다. 목동 ‘칼디’에 의한 전설이 있는가 하면, 수도승 ‘오마르’가 기원이라는 전설도 있다. 어쨌든 커피의 시작은 이슬람 문화였다. 칼디의 전설에 따라 이야기해보면 염소가 열매를 따 먹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광경을 목격하고, 먹어 보았더니 기분이 상쾌해지고 기운이 넘치는 것을 느꼈다. 수도원에 가져가니 악마의 열매나 하여 불에 태웠더니, 수도원의 제자들이 머리가 맑아지고 졸음을 막았다고 한다. 14세기 십자군 이후 조금씩 유럽으로 전파되기 시작하는 데, 그리스나 이탈리아를 통해 점차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간다. 그런데 갑자기 왜 커피 이야기를 할까?

 


유럽은 전통적으로 와인 문화가 자리잡혀있는 곳이다. 지금도 소믈리에는 최고급 와인을 소개하고 해마다 가격을 갱신하고 있다. 와인은 또한 프렌치 패러독스라고 해서,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들이 심장병 같은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이 많은 것도 의학적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와인은 음료가 아니라 술이다. 적당히 조금만 마시면 약이 되지만, 술이라는 것이 어디 그런가? 와인을 마시던 유럽인들은 부드럽게 대화하다가 술에 점차 취하게 되면서 개싸움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술을 마셔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일 것이다. 반면에 커피는 술이 아니라 취하지 않고, 많이 마시면 설사 정도의 부작용이 있는 음료일 뿐이다. 또한,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 이는 유럽의 대화 문화를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된다. 많은 예술과와 문학인들이 모여서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기 시작하고, 개싸움을 하던 민중들은 계몽과 자유에 관하여 대화를 시작한 것이다. 이슬람의 커피가 유럽에 들어가지 못했다면, 아마도 아직도 유럽은 분열되고 야만적인 모습으로 남아있을지도 모른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유럽사람들을 대화와 토론의 장으로 이끌고, 르네상스와 계몽을 할 수 있었던 것을 본인은 이 커피문화로 생각한다. 이것이 와인에 취한 대화와 커피를 마시는 대화의 차이인 것이다.

 





【말이 안 통하는 대화를 해야 하는 이유】 나와 다른 믿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은 왜 필요할까? 타인의 믿음도 중요하고 우리의 믿음도 중요하다. 날씨가 춥다고 믿는 사람은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는다. 그러면 몸이 따뜻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도덕적, 정치적 믿음도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강력 범죄를 저지른다면, 국민의 안전을 지켜줄 정치인에 투표하고 싶어진다. 그런가 하면 믿음은 바뀔 수도 있다. 누구나 답답하면 본능적으로 강압의 유혹을 느끼지만, 원수에게 두들겨 맞는다고 믿음을 바꾸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의 믿음에 깊이 다가가는 방법은, 거의 언제나 솔직한 대화다. 대화라는 것은 협업이다. 상대방이 존재해야 하며, 상대방에게 믿음을 통해 생각을 재고하게 하고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믿음도 되살펴 봐야 한다.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설명서만 가지고 차를 파는 영업사원과 직접 차를 운전해보고 장단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차를 파는 영업사원 중 누구에게 고객은 마음을 열 것인가?

 





『어른의 문답법』은 36가지의 기법을 통해 소개 글 그대로 ‘개싸움을 어른들의 현명한 대화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여기에는 단순한 논리적 근거만이 아닌, 응용인식론, 인질 협상, 종교, 심리학 등 여러 분야의 석학들에게 자문하고, 검증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설명한다. 또한, 고대 철학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실용적인 대화법들을 설명해준다. 사람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에 속하고 평생을 대화해야 하는 동물이다. 사람의 갈등 99% 이상은 대화에서 비롯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어른의 대화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진정 행복을 찾는 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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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탈출 생존왕 - 상시 재난 시대! 대국민 안전 지침서
KBS 재난탈출 생존왕 제작진 지음 / 성안당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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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매뉴얼!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모든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 알아야 살아남는다. 생존본능을 깨우고 사고 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지식서」,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삼풍백화점】 1995년 6월 29일 목요일 17시 57부에 서울 최대의 백화점이 붕괴한다. 서울 강남의 최대규모의 백화점이며, 사상자가 1500명이 넘게 발생했다. 붕괴 2개월 전엔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가 있었고, 붕괴 8개월 전엔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있었다. 수치스럽게도 세계 건물 붕괴 관련 참사 사고 중 사망자 순위 11위에 올랐다. 이전에 일어난 대규모 사고와 마찬가지로 부실공사와 안전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이 사고를 계기로 건축물 안전실태 조사와 건축법의 강화 계기가 되었지만, 사무실에 앉아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은 아직도 무능하기 그지없다. 매주 뉴스에는 건물 관련 사고와 건축 중 사고가 끊임없이 나오며, 공기업인 지하철 역사에는 규정도 지키지 않아 스무 살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한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우리에게 안타까운 사고 외에도 또 다른 기억을 남겨준다. 최후의 생존자 3인의 이야기로 말이다. 사고 발생 11일 만에 구조된 청년과 13일 만에 구조된 여고생이 있다. 마지막으로 무려 17일 동안 무너진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스무 살 청년이 있다. 그녀는 외부와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신체적인 굶주림과 어둠과 공포 속에서 살아남았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신체적인 굶주림 이전에 정신적 공황이나 쇼크로 사망했을 테니 말이다.

 





【대구지하철】 대참사는 2003년 2월 19일 오전 10시경,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이다. 대한민국에서 철도 관련으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한 사고이며, 192명이 사망했고 아직도 고통에 시달리는 부상자들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힌 채로 살아가고 있다. 당시 서울에서 근무 중이던 본인은 대구에 사는 식구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바빴고, 고향 사람들의 소식을 알기에 바빴다. 모든 전화는 불통이나 지연되었다. 1995년 4월 28일 학교 교실의 창문이 흔들리며 떨어지는 것도 있었다. 그날 소풍이 예정되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취소되고 수업으로 변경되었다. 그 소풍의 장소로 가는 길이 지하철 공사가 한창인 영남고등학교 앞을 지나는 버스를 타야 했다. 폭발 장소에서 수 킬로미터나 떨어졌지만, 다들 전쟁으로 포탄이 터진 줄 알았다. 그날 본인은 어쩌면 그 장소를 지났을 수도 있었고,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를 잃었다. 대구의 두 지하철 사건은 둘 다 인재에 의한 사고이다. 중앙로역 화재는 김대한이라는 알코올 중독자가 휘발유 통을 가지고 지하철 내부에서 불을 지른 사고이다. 가스 폭발사고는 대구백화점 건설의 아래도급에 아래도급을 받은 건설업자가 가스관을 누출시켜 일어난 사고이다. 두 사고의 공통점은 둘 다 대형인명사고가 된 것에는 관리·감독을 하는 기관이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스관이 샌다는 보고를 받고도 기다리라는 말을 하는 도시가스공사, 승객들에게 열차 내부에서 기다리라며 키를 뽑아 도망친 열차운행기사, 방송에서는 계속 열차 내부에서 기다리라는 안내를 했다.

 





【9.11 테러】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110층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미 국방성 건물이 납치된 항공기에 일어난 대형 참사이다. 세계의 경찰을 자부하던 미국이 최초로 본토에 공격을 받은 날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 속보로 전해진 이 안타까운 참사는 우리와 다른 인재나 안전불감증이 아닌, 테러집단에 의해 자행된 사건이다.

 


『재난탈출 생존왕』은 KBS에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37부작으로 진행한 교양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재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위험성을 알아보고, 실험, 사고 체험, 상황 재연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존을 방법을 알려준 프로그램이다. 논픽션 프로그램 중에 시청률이 7%가 넘었으며,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KBS는 안전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한다. 사람이 심정지 했을 때, 심폐소생술 3분이면 그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차량에 갇혔어도 한 가지 도구만을 사용할 줄 알면 탈출을 할 수 있다. 문명이 고도화되고 사회는 점점 더 복잡해졌다. 뇌과학과 인공지능만이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어야 비로소 미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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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열등감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자기회복 심리학
강지윤 지음 / 오후의서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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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누구보다 자신을 상처 입히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를 작아지게 만들고, 미워하게 만드는 순간들은 곳곳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아픈 마음들에 공감하며 위로하고, 때로는 단호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부족한 내 모습도 이대로 괜찮다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열등감으로부터 나를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좋은 추천사이다. 다만 한가지 첨언을 하자면, 부족하다는 것은 상대적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는 부자가 없다. 왜냐하면, 모두가 가난하기 때문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을 보지 않고, 다른 대상을 보기 때문이다. 바위는 사람보다 단단하다, 하늘은 사람보다 높다, 물은 사람보다 맑다. 이 모든 대상에 대해서 시기나 질투를 하면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말해야 할까?

 






【자존감】 스스로 가치를 가진 존재로 여기고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 정신적 상태나 감정을 말한다. 일상에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으로도 사용된다. 우리는 흔히 자존심과 자존감을 크게 착각한다. 거의 모든 것에 자존심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표현하기 때문이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자존심은 존중하거나 받으려는 감정의 대상이 타인이지만, 자존감은 존중의 대상이 자신이다. 그러므로 자존감은 다른 대상이 없이 홀로 존재할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기에 행복하지가 않다. 또한, 자신에 대대 호의적이지 않기에, 자기 혐오와 부정적인 말을 자주 사용한다. ‘나는 되는 일이 없어’, ‘나는 쓸모 없다’, ‘나는 실패자다’, ‘나는 낙오자다’ 등 같은 말을 하면서 스스로 평가절하한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이다.

 







【열등감】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여 남보다 부족하다고 느낄 때 생기는 정신적 상태나 감정이다. 시기와 질투도 열등감의 표현이다. 이성적으로 타인과 객관적인 비교를 통하여 생긴 감정은 발전의 동기가 되기도 하나, 대부분은 몰락이나 좌절을 겪는다. 반복적으로 열등감을 느낄 때 우리는 이것을 콤플렉스라고 부르며, 올바른 인격을 형성해나가기 어렵게 된다. 반복적인 열등감은 곧 실패에 대한 ‘회복 탄력성’이 저하됨을 의미한다. 넘어지면 툭툭 옷을 털고 일어나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일어날 생각 없이 울기만 하는 아이도 있다. 어릴 적 가정폭력이나, 학교폭력에 트라우마가 생긴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과거의 반복된 실패의 경험으로 이런 스스로 불구화되는 경향이 주로 생긴다.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저자는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와 ‘강지윤우울증연구소’의 대표이다. 30년간 대학에서 교수와 상담을 통해 마음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며 치유에 도움을 주어왔다. 책의 핵심 주제는 열등감이다. 타인과 비교하고, 사회와 비교하면서 점점 헤어날 수 없는 우울의 늪에 빠져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쓰인 책이다. 이것은 조현병이나 알코올중독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성과 감정을 가진 모든 우리의 이야기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혼자가 아닌 공동체를 살아간다면 누구나 가질만한 감정이며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저자의 이 말이 아직도 가슴에 생생하다. ‘누구도 나를 아프게 할 수 없다.’ 결국, 자신을 아프게 하는 것은 자신임을 알자. 책을 통하여 80억 중에 오직 하나뿐인 자신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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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원리 - 돈과 운을 부르는 5가지 인생 전략
막스 귄터 지음, 홍보람 옮김 / 프롬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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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하지만 느낄 수는 있다. 운은 겪어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운을 다룰 수도 있을까? 과학에서부터 종교에 이르기까지, 수학자에서부터 마술사에 이르기까지 《막스 귄터》는 운의 역사와 이론을 대중적인 방식으로 소개한다. 그 과정에서 운의 실체를 드러내고, 운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신중한 태도로 과학적 결론을 내놓는다.”

 


【운】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는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과 기수라고 정의한다. 또한, 어떤 일이 잘 이루어지는 운수를 뜻하기도 한다. 형태나 외부적인 요소 이외에 통제하지 못하는 미지의 힘에의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확률이기도 하다.

 





【행운】 동양에서는 우연이나 미신 정도로 생각하지만, 서양 철학에서는 고대부터 행운을 성공을 위한 덕목으로 보고 진지하게 생각해왔다.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는 정계 은퇴 후 회고록에서 자신의 성공은 행운 덕분이었다고 거듭 말했다. 카이사르 역시 자신은 행운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이라며 신앙에 가까운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나폴레옹이 네 잎 클로버를 보기 위해 허리를 굽혀 적의 총알을 피했다는 것은 아주 유명한 야사이다. 한국에서도 성공한 CEO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에 행운을 1위로 꼽았다.

 


우리나라 엘리베이터에는 대부분 4층 대신 F라고 표기한다. ‘死’자와 음이 같다고 하여 미신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에 7에 대한 믿음은 무의식적으로도 행운이라고 각인되어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원하는 번호 중에 7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대리운전이나 꽃 배달처럼 전국적인 영업을 하는 업체에서도 7을 선호한다.

 





【Max Gunther】 1927~1998 영국에서 태어나 열한 살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1949년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하고, 1950~51년 미군에 복무했으며, 이후 타임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미국에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만을 간 경력이다.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것만으로도 인생의 최고 행운이라고 생각할 테지만, 저자는 1950년 중반에 벼락같은 행운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저런 약력이 행운이 아니었다면, 도대체 얼마나 큰 행운이었기에 이후 인생의 모든 관심을 운에 관한 연구와 자료를 수집하는 데 집중한다.


 

【운을 바꾸는 5가지 전략】 저자는 40년간 운에 관해서 연구한 전문가이다. 4부로 나누어져 있는 책에는 운이라는 경험적인 설명과 과학적인 이론과 근거를 이야기한다. 더불어 세계 각지와 인류의 운에 대한 경험과 지식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경험과 근거를 통하여 최종적으로 저자는 운에 대한 전략을 설명한다. 축복받은 인생과 저주받은 인생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운은 단순히 동전 던지기처럼 우연히 찾아오는 것일까? 성공한 많은 사람이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능력만으로 가능했던 것일까? 9.11 테러로 세계 무역센터가 붕괴하던 그 날, 그 빌딩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있던 곳이었다. 그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단지 노력이 부족했던 것 때문일까?

 




인간은 수천 년간 전염병을 신의 저주라고 믿어왔다. 전자현미경이 발견되어 바이러스를 본 것도 100년이 되지 않는다. 과연 우리 주위의 일어나는 법칙들이 현재의 지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대기업에 합격하고 출근을 하는 사람도, 누군가 다지고 닦아놓은 도로를 통해 갈 것이다. 당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곳에서도 누군가는 당신을 대신해서 희생하고,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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