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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약 없이 우울증 이기는 기적의 밥상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세원 옮김, 이기호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은 전혀 생각지 못한 이야기들 이었다. 그 한가지 예로 우울증을 불러일으키는 주 원인이 바로 음식 에 있다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약이 아닌 음식으로 2주 안에 효과 보는 우울증 탈출법은 일본 최고의 영양요법 권위자 미조구치 도루의 책에서 볼수 있다. 지은이 ‘미조구치 도루‘는 후쿠시마 현립 의과대학교를 졸업하고 요코하마 시립 대학병원과 국립 순환기질환센터에 근무했다. 1996년 통증과 내과 질환을 다루는 츠지도 클리닉을 개설했고 2003년 일본 최초 영양요법 전문클리릭인 신주쿠 미조구치 클리닉을 개설했다. 영양학적 관점에서 정신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고 있으며 환자와 의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진단과 다른 마음의 병, 뇌 영양부족이 노화를 촉진한다, 뇌에서 우울을 밀어내는 밥상등이 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먹고 살아간다는 것은 곧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습성을 갖고 있다. 마음도 몸과 마찬가지로 식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영양상태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풍족하면 풍족한 대로 곧바로 신호가 온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이러한 상태들은 모두 뇌가 영양결핍에 시달리기 때문에 나타난다. 뇌가 영양결핍에 시달리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마음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으려는 사람이라면 그 전에 자신의 식습관부터 돌아보아야 한다. 식생활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마음의 병은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식습관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안전한 접근법이다. 잘못된 식습관만 바로잡아도 우울증은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각 장별로 key point와 Dr's advice는 이해를 돕는데 아주 좋았다.
key point p147.
저혈당증이 우울증과 비슷한 이유는 포도당 때문이다, 혈액에 녹아있는 포도당의 농도를 혈당치라고 하는데 이 혈당치를 적절히 유지해서 뇌에 충분한 포도당이 공급되면 마음도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혈당치가 유지되지 못할 경우 마음이 안정을 찾지 못한 나머지 마음 상태가 들쭉날쭉하게 된다. 그러므로 건강한 마음 상태가 지속되길 원한다면 혈당치를 안정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Dr's advice p224.
40대 여성 환자가 우울증상과 불면증으로 내원한 적이 있다. 정밀검사 결과 세로토닌을 만드는 대사 과정이 저해되어 있었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 알고 보니 환자는 체중 증가를 이유로 극단적인 채식을 하고 있었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단 음식을 섭취하는 버릇이 있었다. 환자는 곧 테오닌, 트립토판 등의 성분을 함유한 식단을 처방받았고 적극적인 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우울증상과 불면증을 대부분 개선할 수 있었다. 우울증상이라는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항할 무기가 있어야 한다. 그 무기는 영양소, 즉 음식이다. 증상에 맞는 영양소를 섭취하면 얼마든지 우울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우울증은 초기 대처가 중요한 병이며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큰 차도를 보이기도 하고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니 가벼운 우울증이라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책에서 언급하듯이 식탁부터 바꾸어 먹는 움식만 바꿔도 우울증이 낫는다는 이야기는 귀를 솔깃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