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류 - 멋스럽고 운치 있게 서울을 감각하는 법
은모든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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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류> 멋스럽고 운치있게 서울을 감각하는 법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껏 서울을 한번도 떠난 적 없지만 익숙한 곳만 찾아가는 삶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과 여름내내 무더위와 견딘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주는 책은 은모든 작가의 에세이 <서울 풍류>입니다. 서울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 어디일까요?

 

책에서 말하는 풍류는 단순히 ‘즐겁게 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충분히 느끼며, 그 경험을 자신의 삶과 연결하는 태도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자신만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발견하고, 그것을 글로 기록합니다. 그래서 『서울 풍류』는 서울에 대한 책이면서 동시에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되묻습니다.

 

물빛, 쪽빛, 보랏빛 그리고 짙은 옥빛이 기막힌 조화를 이룬<운월>은 다른 말을 더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색채가 마음을 끌었다. 반면 만월이 뜬 밤에 첩첩산중을 응시한 데서 출발한 듯한 1960년작 <산월>에서 가장 인상적인 지점은 화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검은 선이었다. ---p.117 소설 수업 후, 궁궐속 미술관에서

 

 




여기에 이런 데가 있었네. 이게 이런 맛이 나는구나. 곳곳에 숨겨진 맛의 풍류가 있는 곳, 느긋하게 도서관에서 찾는 숨은 그림 찾기, 한강을 감상하고 여유롭게 즐기는 저자는 유달리 마음에 남는 곳은 소설에 담아볼 궁리를 하며 계속 쓰는 일과 잘 노는 일을 연결하며 기쁨을 느낀다고 합니다.

 

‘서울 풍류’라는 제목에서 느끼는 막연한 선입견을 깨고 잘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잘 놀아야 한다는 말이 책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인생을 잘 즐기는 사람을 부러워 했고 고층 건물을 바라보고 차로 건너는 건너편 한강 다리를 바라보는 바쁜 인생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풍경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글을 쓸 힘과 영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저는 어디에서 힘을 얻으며 살아왔던 건지 생각해 봅니다. 일상 속 즐거움을 발견하고 자신만을 위한 풍류를 만드는 것이 지치지 않고 즐기며 사는 원동력이 된다는 걸 책을 통해 배워봅니다. 책속에 숨겨진 곳곳을 찾아가는 재미도 느껴 보겠습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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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아요 잘못 쓰기 쉬운 한자
이순이 지음 / 소코트라(socotra)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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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기 쉬운 한자를 바로잡는 지혜,

바른 한자 사용의 길잡이가 되어줄 단 한 권의 책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뜻을 가진 한자가 많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아 헷갈리기도 하고 많이 기억에서 잊었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받은 책은 <잘못 쓰기 쉬운 한자>로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주어 초등학생들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에 활용하기 좋은 실생활에서 자주 틀리는 한자200자를 엄선한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한자는 한국어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현대 한국어에서 60~70% 의 어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자를 배우는 것은 한국어의 뿌리 이해, 사고력 확장, 문화 유산 계승에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한자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는 요즘 배운지 오래되어 헷갈리는 한자를 이 책을 통해 정리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헷갈리는 한자 그림으로 기억하기!

 

재미있는 그림과 실제 사례와 기억 팁으로 한자 사용의 실수를 줄여줄 수 있는 책!

 

한자로 활용한 사자성어까지



 

 

재주 기(技)와 가지 지(枝)처럼 부수 한 끝 차이로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한자와 곤할 곤(困) 과 인할 인(因) 처름 네모 안에 같힌게 나무인지 큰 것 인지처럼 헷갈리는 한자는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있어 잘못 사용하지 않게 기억해야 합니다. 문장과 단어의 중심을 잡아주는 힘은 결국 획 하나의 '정확함'에서 나옵다고 합니다. 혼동하기 쉬운 한자들의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풀어주는 이 책과 함께, 한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문해력을 쌓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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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필사 노트
박경리 지음, 유선경 엮음 / 다산초당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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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 대하소설 『토지』 공식 필사집 출간

 

집필 기간 무려 26년, 원고지 4만 장에 달하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박경리 작가의 『토지』 가 다산북스에서 『토지필사노트』 로 출간되었습니다. 사실 토지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기다려왔던 노트인지도 모릅니다. 마침내 20권 속에 담긴 명문장을 필사하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책의 문장들은 오래된 문장이 아니라 새로운 문장으로 인간의 욕망과 사랑, 한과 정,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 세상의 이치 등이 실려있다고 유선경 작가는 말합니다. 박경리 탄생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4/ 보리는 익어갈 것이다.

 

모두 바빠서 날뛰는 계절이다. 꿀벌은 알을 까고 누에는 애기잠에서 깨어나 물신물신 크다가 다시 한잠으로 접어들었고, 그러고 나면 뽕잎 따는 손이 바빠질 것이다. 목화씨를 뿌리고 논에는 풀을 베어 넣고 삼밭의 삼은 무릎만큼 자라서 날따라 뜨거워지는 햇볕에 모든 생물은 생장을 향해 달음박질이다. 비만 돔 더 와주면 푸성귀밭의 진딧물을 씻어줄 것을. 마을 아낙들은 보리타작까지, 누에치기도 그러려니와 끝장을 내야 하는 봄 길쌈에 매달려 있었다. 보리타작도 머지는 않았다. 파아란 떡보리를 맛보았으니. 햇볕 바른 곳에서부터 보리는 익어갈 것이다. (1권 237쪽)

 

 

이 부분은 단순히 농사일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봄을 맞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생명력 있게 움직이는 농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토지 1권은 평사리 최참판댁을 중심으로 서희 가족의 비밀과 비극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그 속에서 구한말 사람들의 신불, 가족, 욕망과 삶의 모습이 펼쳐지는 내용으로 1권에서 꼽는 이 문장은 단순히 농사일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봄을 맞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생명력 있게 움직이는 농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토지는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통해 역사의 아픔과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자신의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합니다. 20권에 달하는 많은 분량 중에서도 <토지 필사 노트>에서 뽑아준 문장은 쓰면서 토지의 이야기에 또 빠져들게 합니다. 인생에서 한번은 읽어야 할 작품으로 공동체의 가치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느끼게 합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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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권력의 법칙 - 감정과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조직을 움직이는 법 ㅣ 서가명강 시리즈 46
이강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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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북스’의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46번째는 『한비자, 권력의 법칙』입니다. 서가명강은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이 책은 리더가 조직을 운영할 때 맞닥뜨리는 실질적인 문제와 그것을 다루는 기술을 깊이 파헤쳐 주는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한비자, 권력의 법칙

감정과 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조직

 

『한비자: 권력의 법칙』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한비자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한비자는 인간이 본래 선하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존재라는 현실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사람의 선의나 도덕성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법과 제도, 그리고 권력을 통해 사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생각이 너무 냉정하고 인간을 불신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책의 내용을 생각해 볼수록 현실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적용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오래 해본 사람으로서 조직이나 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항상 양심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조직에서는 명확한 규칙과 그에 따른 보상과 처벌이 있어야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되고, 조직도 일정한 질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관심은 대체로 사회와 정치의 혼란이 극심할 때,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논의와 함께 생겨난다. 이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인간의 본성이 과연 선한가, 악한가’ 하는 것이다. ---p.47 리더십은 인격이 아니라 설계다 중에서

 

사람을 믿지 말고 시스템으로 장악하라!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한비자의 팔경편 리더의 세가지 수준입니다. 그가 강조한 것 중 권력을 가진 개인의 능력보다 제도와 시스템의 중요성이었는데 훌륭한 지도자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실수를 할 수 있고, 지도자가 바뀌면 조직의 방향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건 우리 국민 모두 경험했습니다. 국가나 사회나 공정하고 명확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면 개인의 성향이나 능력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조직을 운영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권력 중심적이 법과 처벌만을 강조하면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나 신뢰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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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
서경덕 지음, 김주용 감수 / 허들링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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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 영웅들의 단단한 문장을 필사하다.

 

이 책은 독립운동가의 삶과 역사적 배경을 이해한 뒤, 그 문장이 지닌 의미를 해설로 짚어주고, 마지막으로 독자가 직접 그 문장을 써보는 구성입니다. 자연스럽게 읽기-이해하기-기억하기 가 한권안에서 완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인물 소개에 그치지 않고 그분들이 남긴 격문, 유서, 선언서, 기도문, 법정 진술, 옥중편지 등 역사적 사료에 기반한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을미의병부터 시작하는 1부는 자결로써 저항의 불씨를 지폈던 분들의 기록을 담았고, 2부에서는 3.1운동을 중심으로 저항의 방식은 달랐으나 독립이라는 하나의 염원을 품고 각자의 자리에 투쟁한 분들과 3장에서는 안중근, 윤봉길, 김구 선생 등 무장 독립운동으로 시대를 돌파했던 분들의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국시> 조국을 향한 투박하고도 진한 사랑

 

누각에 오른 나그네 문득 갈 길을 잊고서

낙목이 가로누운 단군의 터전을 한탄하노라.

사나이 이십칠 세에 무엇을 이루었던가!

잠시 불어온 가을바람에 슬픔 감회 일었도다.

 

 

위 시는 신돌석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고향을 떠나며 남긴 시로 나라가 기울어져 가는 절받한 시대 상황 속에서 평민 출신 장군이 느꼈던 고뇌와 비장한 결의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57명의 독립운동가와 10건의 선언문, 노래가사 등을 한 권에 담은 <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속에는 안중근, 유관순, 김구, 윤봉길처럼 누구나 아는 이름과 함께 일제 앞잡이를 저격한 전명운, 메스 대신 무기를 든 나창헌 등 교과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인물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았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갚진 희생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몇몇의 독립운동가만 알고 있었다는 점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들에게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고 무섭고 두려움도 컷겠지요. 하지만 자신보다 나라와 나라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했다는 점, 우리가 지금 평화롭게 자유를 만킥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점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읽는데 그치지 않고 한자 한자 정성껏 필사해보니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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