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언제나 축제 ㅣ 머묾 세계문학 시절 3부작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권진아 옮김 / 머묾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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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언제나 축제는 제목에서부터 특별한 매력을 느낍니다. 파리라는 도시가 어떤 의미에서 축제와 같은 공간인지 궁금했고, 세계적인 작가 헤밍웨이가 젊은 시절 파리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해 집니다. 이 책은 작가가 단순히 한 도시를 여행한 기록이 아니라, 작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젊은 시절의 기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파리’라는 도시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파리는 언제나 축제』는 헤밍웨이가 젊은 시절 파리에서 생활하며 경험했던 일들을 회상하는 에세이다. 그는 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종군으로 <무기여 잘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노인과 바다>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195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 했다는 이력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글쓰기에 몰두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 나간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된 내용이,<파리는 언제나 축제>라는 작품 곳곳에 드러나 있습니다.

 

파리의 작은 카페에서 글을 쓰며 교각에 부딪히는 물살을 보고, 우리의 강, 우리의 도시, 우리의 섬 모든 것은 고개만 들어보면 다 눈에 들어왔으며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과 풍경을 관찰하고, 다양한 예술가와 문학가들을 만나면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만들어 갔습니다. 책에는 가난과 배고픔, 창작의 어려움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등장하며 그가 지내온 시간들을 통해 글을 쓰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음식을 줄여야 할 때는 허기가 머릿속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자기 관리를 더 잘해야 하고 허기는 좋은 훈련이고 거기서 배우는 점이 많다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넘치도록 부족함이 없는 요즘 시대 그는 허기를 훈련 삼아 좋은 글을 써왔다는 점에 생각이 많아집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그저 다른 일을 시작할 아침까지 내 정신을 온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뿐이었다. ---p.117

 

 

우리는 ‘파리’하면 대부분 아름답고 가고 싶은 여행지, 관광지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파리를 그렇게 아름다움만을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헤밍웨이에게 파리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초고 원고를 잃어버리는 등 여러 가지 실패를 경험하며, 작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헤밍웨이에게 파리는 가난했던 시절조차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만큼 의미 있는 장소였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헤밍웨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며 그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고, 작가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글을 쓰고 주변의 사물과 사람들을 관찰하며 자신의 문학적 능력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몹시도 가난하고 몹시도 행복했던 파리를 추억하며 생의 마지막에 가장 빛났던 청춘의 한때를 복원해내며 생생하게 생동감 넘치는 문학적 축제로의 삶의 회고록입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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