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마리 개구리와 도깨비 산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3
마도코로 히사코 글, 나카가와 미치코 그림, 안소현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의 노란 색깔이 봄을 부르는 것 같아요.

천진난만한 개구리들의 표정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전 개구리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들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을 보고 또 보고.....

이번 여행은 아픈 친구를 위해 무시무시한 도깨비산에 가서 "튼튼이 버섯"을 구해가지고 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홉 마리의 개구리들의 험난한 여정길에 함께 하실래요?

 

 

친구가 많이 아픈가 봅니다.

친구를 염려하다 못해 울기도 하고 놀래기도 하구요.

아퍼서 잘 먹지도 못한 친구를 위해 죽을 먹이기도 합니다.

아픈 친구가 열이 나니 물수건으로 짜고 있는 개구리~

친구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인 양 같이 아파하는 모습들이 참 아름답네요.

요즘처럼 개인주의 성향이 많아져서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같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튼튼이 버섯"을 으깨어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하는데 그 버섯이 무시무시한 도깨비산에서만 자라는 귀한 버섯이래요.

하지만 열마리 개구리들은 친구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함께 할 친구들이 있기에 용기도 낼 수 있었겠죠.

친구란 그런 존재이니까요...

힘든 일이 있을 때 곁에서 희망과 위로가 되어주고~

굳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위안과 평안을 주는 친구~

 

 

아홉마리의 개구리들은 높은 산을 힘겹게 넘어갑니다.

친구의 병을 낫게 해주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쩜 이리 사랑스러울까요?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도깨비산으로 가는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힘을 합쳐 서로 서로를 이끌어가며 나아갑니다.

 

그냥 동화책이니까라고 치부해버리기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친구의 아픔을 함께 해주고~친구를 위해 기쁨으로 희생하는 모습~

그것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마음이겠죠..

진실한 마음...

동화책임에도 전 가슴이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는지...한동안 멍했답니다.

어쩌면 잃어가고 있는 미덕들을 동화책에서 찾게 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의성어,의태어 부분도 신경썼습니다.

"폴짝 폴짝~콸콸콸~와글와글~왁자지껄~파닥파닥 파다닥"

개구리들이 뛰어 다니는 모습~물이 흐르는 소리~박쥐들이 나는 소리까지요.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의성어,의태어입니다.

읽으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동화랍니다.

열 마리 개구리들이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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