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소연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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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심하고 그럭저럭 별탈이 없음면 평생을 간다는 케이치공무원이 놀이공원을 재건하라는 특명을 받고 벌어지는 헤프닝이다. 

"아테네 마을 재건 추진실"이라는 부서로 임명을 받고 대충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케이치는 아들의 학교숙제인 "아빠의 일은 어떤것입니까?"라는 숙제에 자기 자신이 우습게 여겨지면서 좀더 일을 열정적으로 하게되고 그 결과 적자에 허덕이는 놀이공원을 성공리에 마치게 된다. 

이소설은 공무원의 실태에서 고발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사실 겉모습은 놀이공원에 적자를 타계하자는 목적이지만 그 숨은 베일에는 시장선거가 숨어있는 것을보면 무서운 세상이 아닐수 없다.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공무원들도 정리해고되는 시대가 되고 있지만 몇년전만 해도 별탈만 없으면 평생직업이라는 말을 했을정도로 인기있는 직업이다.. 

하지만 공무원도 아버지라는 사실~~아들의 숙제로 인해 공권력에 저항을 할정도이면~ 

"우리 아버지의 일은 돈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시청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 우리 아버지의 일은 높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라고 시킨 일에 예,하고 대답하고 그것을 제대로 해내는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의 일은 굉장히 바빠서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나갑니다.나랑 한 약속도 안 지킵니다." 

이런 대목에서는 피식 웃음이 지어진다..또한 반성이 되기도 한다. 

결국 이 책은 돌고도는 인생을 회전목마라고 표현한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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