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의 심리학 - 무력감을 털어내고 나답게 사는 심리 처방전
브릿 프랭크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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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증상은 미충족 욕구에 대한 창의적인 징후다. 우리는 게으르거나, 미치거나, 동기부여가 안 된 게 아니다. 무기력에서 벗어난답시고 절벽에서 뛰어내릴 필요가 없다. 작은 발걸음을 내디디고,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핀 다음, 또다시 한걸음을 내디디라. 그 과정에서 자축하는 일도 잊지 말라. (p314)



인간은 누구나 무기력을 경험한다. 불안하고 두려울 때, 내 의지대로 상황이 따라주지 않을 때, 자신을 자책한다. 책의 저자이자 심리 치료사인 브릿 프랭크는 무기력은 뇌 신경계에서 보내는 감정 체계인거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무기력과 불안함, 파괴적인 대인관계에서 벗어나는 현실적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는 20대를 거식증, 마약성 진통제, 단 것들, 사랑 중독, 컬트 종교에 빠져 지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상담사의 말에 자신을 이해하고 배우는 시간으로 채웠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상담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그녀에게 무기력에 대해 들어보자.


<무기력의 심리학>에서는 10장의 쳅터를 통해 무기력에 대해 알아본다. 많은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트라우마, 중독, 나쁜 습관들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재조명하고 관점을 바꾸게 해준다. 뜬구름 잡는 이론서가 아닌 이론과 현실에서 쓸 수 있는 현실적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뇌가 현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이해하면 미래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p98)

게을러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난 끈기가 없나봐, 난 왜 못하지?

우리의 신경계는 환경 속에서 적응 가능한 행동들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고 한다. 즉 게으름과 동기 부족은 나쁜 습관이 아닌 트라우마 반응이라고 말한다. 문장 자체가 위로가 되는 건 나만일까? 시발점을 나에게 찾는 것이 아닌 뇌에게 묻는다면 생각자체가 유연해진다. 원인이 내가 아니라면 죄책감과 불안들도 덜하게 될 것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결론은 과거의 내가 어떻든 미래는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결정은 자신이 아끼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영향은 통제와 다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자신의 부분이다. (p305)


✍️ 심리학의 기본은 자신을 들여다보기다.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알고 있다. 들여다보기는 자신의 고통과 마주해야 하는 것이기에 많은 이들은 꾹꾹 덮어 놓는다. 그게 나쁜 것은 아니다. 굳이 들춰 보지 않아도 좋다. 어떤 순간에 용기가 생기면 들여다보라. 어떤 문제가 자신을 괴롭힌다면 한 번쯤 뇌의 신경 체계가 자신에게 보낸 신호라고 생각하자. 가볍게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어보길. 작은 한 발걸음이 당신을 바꿀테니. 당신은 존재만으로 귀한 사람임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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