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식이 있어서 회사 직원들이랑 밥 먹으러 가는데 촛불집회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한번 가야 되지 않냐고 가면 재미있다고 하더라고...근데 이 재미있다는 얘기가 순간 무지 거슬렸다. 아~ 물론 그냥 넘기면 넘길 수도 있는 얘기긴 하지만...근데 난 한번도 재밌어서 집회 가는게 아니거든 거기서 보는 모든 사람들도 재미 때문에 나오는 거 같진 않았고 재미로 그 밤에 얘들 데리고 가족끼리 나오는 사람은 없을거다. 고등학생,대학생들도 그런 집회보단 더 재미있는게 많을 거고 먹고 살기 바쁜데 회사원들이 재미로 나올일도 없을거고 나 역시 재미를 위해서는 다른 걸 했을거다. 계속 몇 시간씩 걷고 외쳐대는게 뭐가 재밌다는 거야? 뭐랄까? 내가 너무 진지한건지 아니면 까칠 한건진 잘 모르겠는데 좀 화가 났던건 사실이다.

또 하나 화가 났던건 식당에서 밥 먹을때 뉴스에서 집회얘기가 나왔는데 그걸 보다 한 얘기 때문이다. 이러다 다음선거가 기대된다고 한명이 말했는데 다른사람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냄비근성'때문에 그 때 되면 다 잊고 또 한나라 찍을 거라고...도대체 냄비 근성이란 얘기가 어디서 나온걸까? 난 이 말이 사람들을 그러식으로 만드는 세뇌프로그램같이 느껴지다.(너무 많이 비약한건가?)  그 말을 우리 스스로 하고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자기 합리화 시키는 모습이 화가 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는 그런 말을 않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잊지 말자 잊지 말고 다음에 꼭 그에 합당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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