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동아일보 기사 제목보고 혈압올라 쓰러질뻔 했다. 거리의 무법자라니...이 무슨  정말 말도 않 나온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이런 기사를 쓸 순 없다. 도대체 시위 현장에 있었던건지도 의문스럽다. 있지도 않은 주동자에 시민들은 모두 불법을 행하는 무법자가 된다. 보수언론이란 타이틀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젠 상식에 수준에서 벗어났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기사들이 나오는 거냐?

예전에 기자 한분을 알았는데 (조.중.동 기자는 아니고) 지방에서 근무하다 서울로 올라오셨다는데 난 지방에서 서울 올라올 때 시험 보는 줄 첨 알았다. 그분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던 때가 그 때 서울 올라오기 위해 공부하던 때라고 하시더라.뭐 딱히 그런 거 없이도 기자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 했을지는 뻔하지, 남들보다 좋은대학 가려고 노력하고 더 공부해서 기자시험봐서...소위 엘리트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아는 것 많고 세상보는 눈도 나보단 낳겠지. 그럼 그 따위 기사를 쓸 수는 없는거다 이건 세상 언론이 모두 말하는 '언론의 양심'때문이라도 말이다. 어제 pd수첩에서 조.중.동 세 언론의 '양심'을 저버린 행태에 대해서 보도 했다. 조금 짧은 듯도 했지만 그런 식으로라도 tv로 보여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중앙일보 본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않 보는게 다행이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다행인 이유는 그런 거짓말만 해대는 양치기 소년들만 양성하는 신문을 않 봐서이고 아쉬운 이유는 지금도 보고 있으면 그 신문들 모아서 확 불질러 버리지 못하는게 아쉬운 이유이다.

어제는 일이 있어서 집회에 가지 못했다. 집에서 컴으로 일하면서 도통 머리 속에 들어오질 않는 거다. 집회현장 생방송을 화면 구석에 틀어 놓고 일도 제대로 되지 않더라~새벽쯤 되서 100여명의 사람들이 자진 연행되는 모습을 보는데 울컥 하더라...정작 일을 벌린 2mb는 중국 관광 가셨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그 곳에서 싸우고 있었다.(싸운다는 표현을 진짜 싸운다로 해석하는 분은 없겠지~^^) 

경찰들이 시위대가 공권력을 우습게 안다고 생각하는 지 모르겠는데 우리가(국민이) 그런데 쓰라고 경찰들에게 공권력을 준게 아니란 말이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그건 공권력이 아니라 폭력이다 그렇게 합법적으로 폭력을 행하라고  권한을 준게 아니란 거다. 이걸 경찰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거다. 지금 거리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건 시위대가 아니라 경찰이다.

청와대에서 촛불집회를 생각하면 답답하다고 했다는데 나도 너희 생각하면 답답하다 못해 속이 끓어 오른다. 뭐~정부의 조치에 반대만 나와서 원칙적인 대응밖에 못한다는데 처음부터 거짓말과 사실 축소, 은폐, 변명으로 일관된 말들, 거기다 국민들과의 소통 또한 지들이 막아놓고 이제와 어떤 얘기를 하겠다는 건지 혹 그 얘기들이 효력을 발휘하기엔 너무 늦어버렸다는 걸 깨달아야지  국민들은 첨부터 통보가 아닌 소통을 원하고 있었다고

근데 경찰, 정부, 조.중.동 들의 얘기들을 자세히 들어보면 정말 일관적으로 공통되는게 우매한 국민들이 불순한 정치배후세력에 이용당하고 있으니 자신들이 나서 그 우매한 국민들을 보호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것 같은데 이쯤되면 그렇게 외쳐되는 자신들도 그 거짓말을 굳게 믿고 있는 것같다.(뭐~심리학에서 많이 나오는 내용이지만) 그들이 보기엔 우매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도 나름 자신들의 생각이 있다. 단순히 이용이란 말로 그 거리로 나서는 모든 사람들을 매도 하진 말아달라구...그래도 너희들은 낳잖아 힘(권력)도 있고 돈도 있고 심지어 신(모든 종교관계자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도 너희곁에 있지. 우리는 몸뚱아리 하나로 촛불하나들고 가는 거다 .그러니 한번이라도 맨몸인 우리앞으로 소통을 위해 나와 줄 수는 없는 걸까? 아이와 대화 하려고 해도 눈을 맞추고 얘기하는 거다. 위에서 내려다보며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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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5-28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중동 애들은 회사 바로 앞에서 우리가 그러고 있는데도 취재 안할거에요. :) 어차피 집회 하기 전부터 이미 기사 다 뽑았을텐데요 뭐. -_- 거리의 무법자. 얘네는 어디 미국 갱단 취재갔다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