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맑음 놀북 동시집 2
반미화 지음, 정효빈 그림 / 놀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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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걱정 근심없는 해맑은 아이의 

모습이 잘 그려진 동시집.

좋아하는 영웅이와 우산을 같이 쓰게 되면서

비가 오는 흐린 날이지만 기분이 맑다.

주차장에 동그마니 떨어진 오렌지를 보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서 주워가면 안된다고 말한다.

날아가는 노랑 풍선을 바라보며

어른들 눈에는 절대 보이지 않는 바람 신발을 본다.

코스모스 보러가는 버스에서 발견한 망고주스,

사람은 15명인데 주스는 10병 밖에 없으니...

어쩌나? 가는내내 머릿속엔 온통 주스 생각뿐.

정말 아이다운 모습이다.

동시집 전체에 필터에 걸러지는 것 없이 

그대로 행동하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동시집을 다 읽고나니

마치 찌든 일상을 깨끗하게 잘 빨아서 

햇빛에 뽀송뽀송 말린 것 같은 개운한 기분이 든다.


#비가와도맑음

#반미화

#정효빈

#놀북동시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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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신 신은 아이 초록달팽이 동화 3
유영선 지음, 시농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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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참 이상해요. 발들이 각각 다른데

왜 두 발에 똑같은 신발을 신기려 하는지 모르겠어요,”

짝신 신은 아이중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당당한 그 아이가 참 부러워요.

저도 초등학교 때 색깔이 다른 레이스 양말을 한 짝씩, 짝짝이로

신은 적이 있지만 신발은 누가 뭐라고 할까 봐 못 신었거든요.

저도 신우처럼 반려 구름을 몰래 키우고 싶어요. 내 친구, 구름

아이답다는 건 준이처럼 맑고 순수해서 작은 죄책감도 마음에

담아 둘 수 없다는 거예요. 준이의 용감한 행동을 보면서 반성했어요.

상장보다 무거운 것

까치를 위해 남겨놓은 까치밥이 있는 한,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요. 아직도 따뜻한 세상이에요. 까치와 까치밥

오빠가 나무에 올라가는 이유가 있어요. 두 남매의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그려진 짠한 이야기에요. 오빠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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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왔다 초록달팽이 동시집 38
유정탁 지음, 김지원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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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새로운 판타지가 생긴다.

밤마다 친구들을 애타게 찾으며 텔레파시 보내는 몽돌,

수 건 두 장으로 밤하늘을 닦는 할머니의 초능력,

까치가 키운 사과나무, 마을회관 앞 게양대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는 스파이더맨이 된다.

엄마가 돌아왔다니 도대체 엄마가 어딜 갔다 온 걸까?

‘1718일 ㄴㄱ 여행을 다녀온 엄마’라고?

그것도 가족들을 두고 혼자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엄마는 분명 아니다.

클래식 음악을 처방해 주는 여치 약국, 시 쓰는 거미,

제빵사와 비둘기의 비밀 거래, 멧돼지 목욕탕,

귀여운 감자 도깨비 등등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시를 읽다 보면 어린이다운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앞으로는 길을 걷다가 발길에 걸린 작은 돌멩이도

진짜 정체가 뭘까? 궁금할 것 같다.

 

숨소리 들리지 않는다고

죽은 게 아니다

 

지금은 피곤하여

자고 있는 중

 

돌이 잠에서 깨는 날

새가 되어

날아갈지도 모른다

 

전문

 

#엄마가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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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베개 왕자 초록달팽이 동시집 37
정병도 지음, 배순아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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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이웃들의 평범한 일상을 꼼꼼히 관찰하고

그 속에서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동시집이다.

유독 자주 등장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속에서

인생의 희노애락뿐 아니라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값진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속상한 일이 있을 땐 나무를 찾아가서 털어놓으면 된다고,

부잣집은 금수저, 책이 많은 우리 집은 글수저라고 알려준다.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있는 이유, 보이지도 않는 서랍을 왜

정리해야 하는지, 터널을 지날 때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하는

이유도 가르쳐준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옛날 옛적 도깨비보다는 좀비가

훨씬 더 익숙한데 도깨비와 좀비가 만나서

씨름 한판 해봤으면...하는 상상도 흥미롭다.

문해교실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 어르신들의

유쾌한 에피소드도 활기가 넘친다.

동시집 꿈꾸는 베개 왕자은 베개로 성을 쌓고

꿀잠을 자는 행복한 아이처럼 행복은 먼 곳에 있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잠을 자게 해 주는

베게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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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예언자 초록달팽이 동시집 36
이지우 지음, 민지은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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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두툼한 패딩, 털모자, 목도리, 귀마개를 써도

방한이 안 되는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이 있다.

이런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동시집을 찾았다.

이지우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이상한 예언자

골목 안 도장 파는 집, 빵 냄새 솔솔 나는 빵집, 쿠키 가게,

학교 복도, 노랑 백합 핀 마당, 채소와 과일 파는 좌판.

벚나무 아래, 하얀 모래사장……

모두 이 동시집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곳들이다.

한 편 한 편이 짧은 단편 동화 같아서 다 읽으면

옴니버스 영화를 본 느낌이다. 웃음도 나고, 안쓰럽고,

뭉클하고, 애잔하고, 씩씩하고, 벅차오르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사이, 정상 체온 36.5를 살짝 웃도는

훈훈한 기운이 느껴진다. 특히 표제작이기도 한 동시

예언자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읽자마자 눈물이 고였다. 빵집에서 들은 이상한

예언은 두 자매에게 피아니스트도 되고, 화가도 될 거라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응원의 말이었는데, 어디가 눈물 포인트인가?

엄마라는 위대한 역할에 대한 잔잔한 찬사가 이 책을 읽는

엄마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손가락이 길어서 피아노를 치면 잘 치겠네 했다

동생에겐 눈이 깊어 그림을 그리면 잘 그리겠네 했다

 

우리 엄마는 손가락이 길고 눈도 깊은데

회사에 다니고 엄마만 하는데요

 

손가락이 길고 눈이 깊은 사람은

마음은 더 깊어 엄마를 하는 거란다

복이 많은 아가씨들이네 -예언자중 일부분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 예언을 들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당장 찾아가고 싶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상한 예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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