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참는다 초록달팽이 동시집 45
봉윤숙 지음 / 초록달팽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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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 못 참아요.

피노키오는 인형일까, 사람일까?

슈퍼문이 하늘에 열린다는 데 어디가 문일까?

잠옷은 얼마나 잠이 많으면 잠옷일까?

캠핑에서 산 장작 10kg, 다 타고 남은 재가 1kg, 그럼 연기가 9kg라고?

이랬다저랬다 변덕쟁이 여친의 마음이 궁금하다.

흐르던 물이 단수가 되면 걸음을 멈추고 어디에 모여있을까?

호기심 많은 아이다운 아이의 모습이 딸기별의 캐릭터이다.

시인은 귀여운 딸기별을 따라다니며

딸기별의 마음속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호두 속 숨어있는 지도에도 없는 길,

이솝우화 속 여우와 두루미의 억울한 속사정,

거리로 쫓겨난 쓰레기봉투들이 비스듬히 등을 기대고

모여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어른들을 도저히 보지도 못하고 들을 수도 없는 것들이다.

말과 행동이 참 귀엽고 예쁜 딸기 머리 아이가 

한동안 눈앞에 어른거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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