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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문학살롱 - 그들은 어떻게 고전에서 경제를 읽어내는가 한빛비즈 경제학자 시리즈 3
박병률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무겁지 않았다. 한 10페이지 보았을까? 내가 받은 느낌이다. 보통 경제학관련 서적이면 경제신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잘 보이지만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지루함을 준다.

 

이 책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모든 챕터에 시작은 소설의 한 부분으로 시작된다. 그 중에는 내가 읽은 책도 있고 읽었지만 기억에 나지 않는 책, 또는 읽지 않은 책들도 있었다. 경제학 관련 서적에 문학작품을 보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 게다가 하나같이 작품성을 인정받은 책이니 흥미는 덤이었다.

 

이 책에는 36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책을 다 읽었을 때는 문학작품들의 줄거리를 대부분 알 수 있었다. 아마 가장 즐거운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평소 소설에 관한 관심이 비해서 잘 읽게 되지 않았다. 특히 고전에 해당하는 책들은 '언젠가는 읽겠지'하는 마음에 더더욱 등한시 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책을 읽겠다는 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 

 

반면에, 경제학 분야는 좀 평범했다. 이건 순전히 개인의 편차일 것이다. 나에게는 심심한 내용들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신선함을 주었을 듯하다. 그러나 여전히 논리적 세밀함까지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이것은 딜레마 같은 느낌이다. 문학작품을 충실히 설명하면 경제학 지식은 상대적으로 가벼워진다. 반대로 경제학 지식을 충분히 설명하면 그건 문학작품을 인용한 수준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이야기가 허무맹랑한 느낌은 아니니, 나름 이 딜레마를 잘 극복한 느낌이다.

 

경제학 관련 서적은 대부분 남자들이 본다. 여자들은 문학 작품에 주 고객이다. 문학작품의 고객을 경제학 관련 서적에 안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책이 될 것 같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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